은 교사는 이미 여성들의 가장 보편적인 직업이 되었다. 이 외에 상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있었다. 북경이나 천진, 상해, 광동 및 여러 대도시에서는 종종 여성이 운영하는 상점을 볼 수 있다. 여성은 직업상으로는 이미 해방을 쟁취했다고 할 수 있다. 할 만한 일만 있으면 고용될 수 있었고 성별로 인해 남성들과 달리 취급받지 않았다. 그러나 오늘날 직업에 종사하는 여성들이 결코 이전에 가정에서 하던 주부의 책임에서 면제된 것도 아니며 그녀들이 키워야 할 아이들이 없는 것이 아니다. 그런데도 그녀들은 사회에 진출하여 직업을 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이는 경제적 압박 때문이다. 서양은 공산품이 저렴하기 때문에 가정 경제 규모는 축소되고 가정에서의 노동은 많이 감소되었다. 이전에 주부들이 집에서 해야 했더 일들, 예를 들어 곡식 빻는 일, 삼베 만드는 일, 비단 짜는 일, 천을 직조하는 일, 옷 빠는 일, 표백하는 일, 담그는 일, 빨래 비누 만드는 일, 초 만드는 일 등의 노동이 분업의 증가로 인해 더 이상 주부들이 해야 할 필요가 없게 된 것이다. 재능이 있는 이들은 가정에서 움츠리고 앉아 있기를 원하지 않으므로 직업에 종사하려 한다. 경제적 압박 때문에 할 수 없이 먹고 살 길을 찾으려는 이들은 더욱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러나 그녀들의 처지가 어떻게든 간에 현재 중국에서 직업을 찾는 여성보다 훨씬 행복할 것이다.
* 참고문헌
진동원, “중국, 여성 그리고 역사”, 1929
한국여성개발원, “중국여성운동사“ 1987
구성희, “한 권으로 읽은 중국 여성사“
김미란, “현대 중국여성의 삶을 찾아서”, 20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