품으로 아파트담보대출을 마련하고, 제휴를 통해 자동차보험 판매 등을 실시한다면 고객들의 효용을 만족 시켜 줄 수 있을 것이다. 유통업체가 매장에 온 고객에게 물건만 파는게 아니라 금융서비스까지 제공하는 이른바 ‘슈퍼마켓 뱅킹’을 창출해 내자는 것이다. 슈퍼마켓 뱅킹이란 영국 유통회사인 세인즈 베리가 1997년 세계 최초로 도입해 현 재 유럽에서 인기를 얻고 있는 "유통+금융"의 새 비즈니스모델이다. 매장 고객을 상대로 별다른 모집비용 없이 영업할 수 있어 가격경쟁력이 높은 게 장점이다. 영국 테스코는 자회사를 통해 소매금융사업을 벌여 지난해 3천억원의 이익을 냈다. 현재 국내에서는 홈플러스가 이 서비스를 시작하려고 준비중이다. 아직 경쟁자가 거의 없고 블루오션과 마찬가지인 소매금융으로 사업을 다각화 한다면 월마트의 매출 신장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
③ Place
월마트는 ‘항상 고객이 원하는 상품을, 원하는 시점에, 합리적인 가격으로 제공한다는 원칙’, 이른바 EDLP(Every Day Low Price:매일 최저 가격)의 원칙을 고수 하고 있다. 창업자 샘 월튼은 소매점의 성공 여부가 효율적인 물류 시스템 구축에 있다고 보고 설립 초기부터 막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았다. 70년대 월마트가 구축한 크로스 도킹(cross-docking) 배송 시스템도 그중 하나다. 월마트의 물류 혁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바코드 시스템·EDI(전자데이터 교환)· POS(Point of Sale)시스템·스캐너 자동발주시스템 등 다양한 물류시스템을 처음으로 도입한 회사가 바로 월마트다. 월마트의 이런 물류체계 혁신은 위성통신 시스템에까지 확장되었다. 월마트의 위성 통신시스템으로 2천5백여개에 이르는 미국 내 월마트 매장과 물류센터 본사의 연결은 물론 상품 수송 차량의 움직임까지 추적해 물건이 몇 시 몇 분에 어느 점포에 도달할 것인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 월마트는 이같은 물류시스템을 기반으로 총매출액 중 판매·관리비가 차지하는 비중을 15%대로 낮췄다. 이는 경쟁사보다 5∼7% 낮은 수준으로 결국 경쟁사에 비해 동일한 상품을 5% 이상 싸게 팔 수 있음을 의미한다.
월마트는 이러한 유통시스템으로 미국내에서 업계 1위를 달성하였지만, 이것을 한국 시장에 적용시킬 수 없었다. 그 이유는 국내의 물류 인프라 이해에 대한 부족과, 많은 투자 비용으로 인해 체계화된 물류 시스템을 국내에 정착시키지 못했다. 이런 점을 간파하고 물류에 좀더 신경을 쓰고 있다. 월마트 10만평 규모의 통합 물류 센터를 신축하라 예정이다. 이를 통해 전국 매장에 제품을 공급하는 것은 물론, 중국·일본 등으로의 진출을 위한 전진기지로 활용하고 물류기지를 통해 아시아시장에 위치한 자체 점포에 실시간으로 물량을 공급하는 한편, 현지 생산제품의 수입도 적극 추진할 예정이다. 이런 종합적 전사적 관리 시스템(기업활동을 위해 사용되는 기업 내의 모든 인적, 물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관리하여 궁극적으로 기업의 경쟁력을 강화시켜 주는 역할을 하는 통합정보 시스템)만 구축한다면 큰 성공을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홈플러스의 경우 유통관리시스템 PMS(Product Managemet System)을 구축하여 유통 환경 변화와 수요예측에 따른 권고 발주량 산정, 판매계획·상품구색·수익성 관리의 기획 및 자동분석 등 이전보다 훨씬 뛰어난 기술력으로 구매와 판매에 있어서 업무 효율화를 촉진시키고 있다.
④ Promotion
할인점에서의 경영촉진 방법으로는 주로 가격할인행사나 사은품 증정행사가 있고, 이밖에 추첨권 응모행사, 쿠폰 행사, 구매에 따른 포인트 적립제 등이 있다. 또한, ‘단체마일리지 적립 제도’를 활용하는 방법도 있는데 매장 입구에 아파트 동주민회, 부녀회, 동창회, 어머니회 등 각종 구매 고개 단체의 소속 영수증 수집함을 만들어 놓고 영수증을 모으게 한 뒤 총 영수 금액의 0.5%를 해당 지역단체에 지원금으로 지급하는 것이다. 이런 Push 전략 중 자사의 환경에 적절한 전략을 선택하여 활용한다면 월마트는 성공의 발판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기존의 할인점들은 전단지와 신문광고를 통해 Pull전략을 취하고는 있지만 TV나 라디오 같은 매체를 통한 광고는 하지 않고 있다. 월마트는 타경쟁 업체에 비해 인지도도 낮고 외국계업계라는 부정적인 인식이 있기 때문에 이런 점을 커버할 수 있는 친숙한 광고로 소비자들을 유인한다면 긍정적인 브랜드 이미지를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고, 매출상승과도 직결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