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당 서정주의 생애와 활동 및 작품경향 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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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미당 서정주의 생애와 활동 및 작품경향 비평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미당 서정주의 생애

2. 미당의 활동 및 작품경향 (초기,중기,후기)

3. 미당 서정주 비평

본문내용

으로써 이 시의 내용과 조화를 이룬다.
이 시가 담고 있는 내용에서 앉은뱅이 사내 재곤이를 돌보는 일을 자신들의 의무로 생각하는 마음은 우리 민족이 지닌 심성의 전통적인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그가 사라진 것이 자신들의 잘못이라고 생각하는 마음은 인정미 넘치는 우리 선인들의 삶 그 모습 그대로이다. 그러면서 그들은 재곤이가 어디 좋은 곳에 갔으리라는 기원도 품고 있다. 이 작품은 샤머니즘에 바탕을 두고 전통적인 한국인이 보편적으로 생각하는 삶의 풍속도와 가치관을 설화 형식을 빌어 그 원형을 보여 주고 있다.
거지였던 재곤이가 신선 재곤이가 된 사연을 순차적으로 서술하고 있는데 이 시에선 재곤이를 돌봐주는 시골의 인정, 천벌을 두려워하는 순박한 마음을 읽을 수 있다. 재곤이가 사라진 사건을 해석하는 과정에서의 조선달 영감의 의견과 마을 사람들의 동조가 흥미롭고 삶의 바람직한 귀결을 바라는 데서 우리의 전통적 가치관을 생각하게 한다.
이 시는 질마재 사람들이 재곤이라는 앉은뱅이 사내를 신선 재곤이로 생각하게 된 과정을 설화 형식으로 쓴 산문시다.
1연은 앉은뱅이 재곤이라는 사내에게 마을 사람들이 밥 빌어먹을 권리를 주었다는 내용으로 설화를 시작하고 있다. 2연은 마을 사람들이 재곤이를 특별히 생각하는 이유, 즉 인정과 천벌이라는 전통적 윤리관을 보여 준다. 3연은 재곤이 마을에서 사라진 사건을 다루고 있다. 그래서 마을 사람들이 천벌에 대한 두려움을 갖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4연은 재곤의 사건에 대한 조 선달 영감의 해석을 보여준다. 재곤이가 거북이처럼 생겼는데 지상 마을이 답답하여 날개가 돋아나 하늘로 신선 놀이하러 간 것이라고 한다. 5연은 마을 사람들도 영감님의 의견에 동의하면서 거지 재곤이가 신선 재곤이가 되었다는 설화로 끝맺고 있다.
3. 미당 서정주 비평
5년 전에 작고한 미당 서정주(1915 ~ 2000)는 많은, 상반된 평가를 받는 시인이다. 어떤 사람에게는 민족 시인으로 대표되는 시인이고, 어떤 사람에게는 친일파라 평가되는 시인이다. 그에 대한 여러 가지 비판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그를 인정하지 않을 수 없는 것은, 그가 분명 우리의 현대 시단에 큰 획을 긋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에 대한 공식화된 평가는 그가 겨레의 가장 깊은 정서를 환기력 높은 시어로 노래한 부족 언어의 마술사라는 것이다.
대한민국에서 학교를 나온 사람이라면, 서정주 시인이 쓴 시를 모두 한 번씩은 접해 보았을 것이다. 또한, 2000년 그가 죽었을 때 그의 평가에 대해 여러 얘기가 많았다는 것도 우리는 알 수 있다. 서정주 시인은 우리가 생각한 것 이상으로 간단치 않은 시인이었다. 세상에 대한 그의 인식은 쉽게 정해지지 않았으며 많은 과정과 사건을 통해서 그는 점차 성장해 왔던 것이다. 먼저, 본능적이고 감각적이었던 그의 초기 시세계를 보면서, 우리는 그가 이성적이고 냉철한 사람이기보다는 감성적이고 본능에 좀 더 집중하는 사람이란 것을 알 수 있다. 1938년 그의 첫번째 시집인 『화사집』에서 그는 보들레르의 영향을 받아 악마적이며 원색적인 시풍을 보였다. 하지만 원색적이고 본능적인 시풍에서 끝난 것이 아니라, 토속적 분위기 안에서 원죄의식과 생명력을 말하면서 자의식과 욕구 사이에서 괴로워하는 젊음과 원죄적 세계관을 치열하게 드러냈다. 앞에서도 잠시 언급했지만, 서정주 시인은 냉철하고 이성적이기 보단 감성적인 모습을 드러내왔다. 그것 때문인지 그는 현실인식능력이 대단히 부족하여, 일본이 우리나라를 수백 년 동안은 지배할 줄 알았다면서, 친일 행각을 벌이기도 하였고, 해방 이후에는 우익 세력과 결탁하여 이승만 박사의 전기를 쓰려 했던 점이나 1980년대 전두환 대통령에게 생일 축하 시와 전두환 대통령을 지지하는 연설을 하는 등, 그의 문학적인 능력과는 걸맞지 않는 행동을 보였다. 또한, 눈여겨봐야 할 점은 그는 경향주의적 문학을 배척하고 오직 문학은 순수하게 남아야 한다고 외쳤는데, 정치적 행동을 할 때 마다 친권력적, 반민족, 반민주적 행보를 걸어왔던 실수투성인 그의 정치적 행동들은 문학인으로서 어떻게 평가되어야 할지 흥미로운 점이다. 그의 시풍은 감성적인 모습을 보였고 또한 미학적인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점은 아버지의 부재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는데 아버지의 부재란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부재를 뜻할 수도 있지만 잃어버린 국가를 뜻하기도 한다. 실제로 그의 삶에서 아버지란 존재는 그에게 큰 의미를 부여하지 못한다. 그의 아버지는 그의 부친, 즉 서정주의 할아버지의 노름빚을 청산하기 위하여 많은 일을 했었고 그에게 큰 영향을 끼치지 못한다. 그래서인지, 어머니, 과부댁, 일본인 여교사 등, 그의 시에서는 오히려 여성들이 많이 등장하고 여성적 세계들이 종종 드러난다.
하지만, 서정주 시인이 계속해서 감성적인 세계로 빠져든 것은 아니다. 초기작품에서 그는 원색적이고 악마적이기까지한 시풍을 보였지만 해방과 한국전쟁을 통해 그는 비극적인 세계인식을 거쳐서, 귀촉도를 통해서 볼 수 있는 전통주의와 그 전통주의의 갈래에서 나온 `신라의식`를 보여준다. 그리고 그의 후기 작품 속에서는 생명주의를 보여준다. 서정주는 독일의 괴테나 헤르만 헤세에 비견될 정도로 많은 작품과 우수한 언어 구사 능력을 보였다. 섣불리 그에 대해서 어떠한 평가를 내리는 것은 쉽지 않지만, 그의 뛰어난 시적 능력과 부족한 현실 인식에서 나오는 친권력적 행동들이 그를 존재하게 했다는 점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미당은 분명히 한편 한편의 시 전체를 다 읽지 않고서는 그의 시세계를 짐작하기 어려운 대가적 시인의 풍모를 지닌 것이 사실이다. 그가 추구해 온 지난 50여년간의 시적 역정은 사회나 현실의 험난한 소용돌이와 정면으로 맞서거나 그것들을 적극적으로 수용하는 자세와는 별로 상관이 없다. 그가 지금까지 영위해온 인간으로서의 지조의 길과 시인으로서 경영해온 예술가로서의 신념의 길이 행복하게 일치하는 것이라고 보기는 어려울지 모른다. 그러나 그가 이 땅에서 열심히 시를 생각하고 성실하게 시를 써 온, 장인 의식과 대가적 풍모를 지닌 가장 뛰어난 시인의 한 사람이라는 점은 시사에서 오래도록 기억될 것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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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5.06.12
  • 저작시기20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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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료번호#30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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