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있다. 취업지원센터의 경우 청년들을 대상으로 복지를 운영하는 국민 취업지원 제도를 담당한다. 그러나 해당 직무 수행에는 실효성이 떨어진 채 제대로 복지 서비스를 수혜 받지 못하는 취업 준비생들이 발생하고 있다. 예를 들면 대학 졸업을 앞둔 4학년 학생이 국민 취업지원 제도를 상담받으러 왔다고 가정하자.
그러면 이 학생이 구직촉진 수당을 수혜 받으며 취업을 준비하기 위해서는 현재 진행 중인 아르바이트 기록이 등록되어 있지 않아야 한다. 또한 공무원 준비생도 취업을 준비 중인 종사자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황당한 조건도 포함되어 있다. 이러한 불합리 조건을 이겨내어 대학생의 취업상담을 이행한다고 가정한다면 상황은 나아질까? 대부분의 취업지원 수혜 학생들은 자신의 희망 직종 분야와 상관없이 원치 않는 회사를 무작위로 연결해 주어 불만을 표했다. 결론적으로 직업상담사 공무원 또한 구직자에 대한 실질적인 도움을 위한 전문 서비스를 제공해 주기에는 행정적인 한계에 부딪히는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다.
더구나 두 상담직 공무원 모두 자신의 성과에 대한 평가를 온당히 인정받지 못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정신건강 임상심리사의 경우 병원 기관에 취직하여도 자신의 전문능력을 제대로 펼치지 못해 정신의학 자격증을 취득하여 의사로서 자리매김하는 시도도 적지 않다. 또한 직업상담사도 여타 직무에 비해 낮은 연봉과 성과 인정이 제때 이루어지지 않는 상황이다.
지금까지 공무원 분류체계의 기본적인 방식을 살펴본 뒤 그중 실효성 있는 직무환경에 놓이지 못한 상담직 공무원들을 예시로 현 국가공무원 직무 군 차이별로 갖는 부당함을 자세히 알아보았다. 우리나라의 공무원 직무 군은 이외에도 수많은 직렬 직종에서 행정적인 문제를 안고 업무를 이어나가고 있다. 이러한 문제를 보완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각 분야에서 타 부서의 문제를 괄시하기보다는 주의 깊게 서로의 고충을 검토하고 개선해 나가는 적극적인 자세가 필요하다. 그렇기 때문에 무엇보다 계급제를 유지하면서도 직위분류제를 함께 이루어 나가며 장단점을 상호보완하는 공무원 환경을 조성해 나가도록 노력해야 한다.
4. 출처 및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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