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과의 진정한 친밀감을 형성할 수 있으며, 친밀감은 자신의 정체감과 다른 사람의 정체감을 융합시킬 수 있는 능력이라고 보았다.
즉, 나의 장점과 단점을 객관화하여 잘 알고 그에 따른 대처방안과 해소방안을 정립하고, 바른 자아정체감과 자기만족, 자기 효능감을 가지고 있을 때 이를 바탕으로 다른 사람과 성숙한 사랑 혹은 애정을 가지고 친밀한 관계를 가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때문에, 자신에 대해 미성숙하고, 자존감이 낮거나, 자신의 정체감을 확립하기 전에 결혼생활을 하게 되면 ‘성격차이’라는 명목 하에 많은 이별을 낳게 되는 것 같다.
⑦ 7단계 중년기(자녀 아동기~) : 생산성 vs 침체성을 통한 ‘배려’
다음 세대를 구축하고 이끄는 데에 관심이 있는가에 따라 생산성과 침체성을 경험하게 된다고 보았다. 즉, 생물학적 자녀를 낳아 기르고, 직업적으로 다음 세대에 기술을 전수하여 주고, 문화를 창조하거나, 혁신하여 보존하고자하는 다양한 생산성에 관심을 가지고 활동하느냐에 따라 ‘배려’라는 덕목을 발달시킬 수 있다고 보았다.
즉, 이것은 사회적인 생산성이며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을 넘어서 사회 전체를 폭넓게 생각하는 마음을 가지고 자신의 행위를 추구하는 것으로서, 자신의 능력을 통해 사회의 생산성을 높이는 배려를 이룰 수 있다고 생각된다.
⑧ 8단계 노년기(65세 이상~) : 자아 통합감 vs 절망감을 통한 ‘지혜’
노년기는 인생을 후회 없이 받아들이며 죽음을 준비하는 가에 대한 것으로서, 자아 통함감과 절망감 사이에서 위기를 잘 극복하여 ‘지혜’를 얻을 수 있다고 보았다. 요즈음은 100세 시대로서 그 시기가 조금은 늦춰졌다고 생각되기도 한다. 따라서 죽음보다는 반세기 이상 살아오면서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인생의 의미에 대한 통찰을 통한 지혜를 깊이 있게 깨닫기에 적합한 시기일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3. 결론
이렇게 Erikson의 이론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았다.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 이론의 영아기 부터 청년기까지는 매우 체계적이고 적합한 단계로 나뉘어져 있으며, 필요한 발달과업 및 결과가 잘 나타내어져 있다고 생각한다. 따라서 이 발달단계별로 아동이 각 과업을 잘 수행할 수 있기 위해서 국가적, 행정적, 교육적 정책과 방안이 필요하며, 각 가정별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각 시기별 부모의 역할이 다를 수 있기에 단계별 바른 부모교육 방법을 정립하여 제공해주면 좋을 것 같다.
하지만, 성년기이후 그 구분에 있어 많은 모호함이 있는 것 같다. 성년기~노년기 사이의 발달과업은 사람의 나이로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라, 개인적인 경험과 상황에 따라 나누어지거나 복합적, 혹은 동시다발적으로 이루어질 수 있다고 생각된다. 따라서 성년기 이후는 나이별로 국한하여 생각할 것이 아니라, 통합적으로 고민하여보고 성인이 개별적으로 바른 방향으로 발달시키는 삶을 살아야한다고 생각하고, 또한 그러한 환경이 주어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4. 출처 및 참고문헌
1) 전 생애 인간발달의 이론, 정옥분, 학지사, 2007.6.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