못할 경우에 이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
VI. 가상적 목적
아들러는 인간은 현실적으로 전혀 실현 불가능한 많은 가공적인(허구적인) 생각에 의해서 살아간다고 보았다. 아들러는 개인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적이 현실에서 검증되거나 확인될 수 없는 허구 또는 이상으로 구성될 수 있다고 보았다.
예컨대 어떤 사람은 무슨 일이든지 열심히 노력하면 그것을 달성할 수 있다고 믿고 세상을 살아갈 수 있다. 그러나 이 세상의 일은 그 개인이 노력한다고 모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그 신념은 허구라는 것이다. 이렇게 사람들은 진리라고 믿는 허구적 믿음들을 가지고 살고 있다. 이러한 목적이 일상생활에 도움이 되지 못한다면 수정하거나 버려야 하겠지만 어떤 경우에는 현실에 대처하는 데 큰 도움이 되기도 한다. 즉,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와 같은 가상적 목적은 개인의 긍정적 변화에 기여할 수 있다. 반대로 가상의 목표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위험하고 해로울 수 있다. 예컨대 아픈 것처럼 행동하는 우울증 환자나 학대받고 있는 것처럼 행동하는 편집증 환자를 들 수 있다. 또한 가장 극단적인 예는 히틀러가 가졌던 아리안 민족이 가장 우수한 민족이라는 신념일 것이다.
아들러는 개인의 모든 심리현상은 그의 가상적 최종목적을 이해함으로써 설명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개인의 우월성 추구는 그들이 채택하는 가상의 목적에 의해 결정된다. 가상의 목적은 자기 스스로 결정한 것이기 때문에 개인마다 독특하다. 인간의 궁극적 목적은 허구이며, 이 최종목적 때문에 인간은 무엇을 진실로 수용하게 될 것인가, 어떻게 행동할 것인가, 그리고 사건들을 어떻게 해석할 것인가를 위한 창조적인 힘을 갖는다.
따라서 한 개인의 가상의 목적을 이해하게 되면 그가 하는 다른 행동의 의미를 이해할 수 있다.
VII. 창조적 자아
창조적 자아는 인간은 스스로 자신의 성격을 만든다는 의미다. 인간에게는 유전과 경험이라는 원료를 사용하여 창조적 자아를 만들어내는 능력이 있다고 본다. 즉, 유전에서 나온 능력과 환경과의 상호작용에서 나온 경험을 해석하여 자기 나름대로의 성격을 만든다는 주장이다. 개인마다 원료를 이용하는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사람들 간에 성격구조인 생활양식이 다르게 나타나는 것이다. 아들러는 생활양식이 개인의 창조적 행위라고 보았으며, 다른 아들러의 개념은 창조적 자아의 부수적인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이는 인본주의적 성격을 지닌 것으로써 정신분석학이 파괴하였던 인간의 존엄성에 대한 부활이라고 할 수 있다. 인간은 환경에 의해 영향을 받기도 하지만 스스로 환경에 영향을 미치고 환경이 자신에게 적절히 반응하도록 창조하는 존재라는 것이다. 이러한 개념은 인간이 운명의 주인이지 운명의 희생물이 될 수는 없다는 주장과 일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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