니아, 미주지역까지 영토를 확장하기에 이르렀다. 해외진출에 가장 포석이 된 것은 저가 전략이다. 이케아는 해당 국가에 진출하기 전 철저한 시장조사를 했고, 환율과 관세, 경제사정과 물가 등을 고려해 가능한 낮은 가격을 책정하였다.
2) 일본진출 사례
이케아와 함께 정리 정돈을 이케아의 새로운 캠페인 '수납문제, 정리하자.' (納問題、かたづけよう)는 철저한 리서치를 바탕으로 탄생한 일본만의 마케팅 캠페인이다. 일본인의 약 80% 이상이 고민하고 있다는 수납의 문제는 사실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생활수준에 비해 상대적으로 좁고 낡은 집에서 생활하는 일본인들에게 있어서 수납 문제는 TV, 잡지 매체를 통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하나의 컨텐츠이기도 하다. ‘정리되어지지 않은 방을 보고 있으면 스트레스가 쌓인다.’ ‘그런데, 무엇부터 해야 될지 모르겠다.’ ‘수납 가능한 공간조차 확보되지 못한 체, 불필요한 물건만이 쌓인다.’ ‘수납 문제 때문에 집을 옮길 생각도 있다.’ ‘아이들이 어지러 놓은 방을 치워도 별로 치운 티가 나지 않는다.’ 이러한 다양한 수납에 대한 문제를 바탕으로 이케아는 개인적인 일상생활의 문제로 치부했던 수납을 사회적인 문제화함과 동시에, 이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을 캠페인의 큰 모토로 삼았다. 거기에 더하여, 이케아에 방문하는 기존의 고객들은 수납에 대한 해결책을 추구하는 것이 아닌, 스웨덴 브랜드에 대한 기대와 감성을 충분히 고려하여 이케아만의 문제 해결을 선보이도록 노력했다. 정리 정돈을 즐기며 해결하자 이케아의 캠페인에서 가장 독특하다고 할 수 있는 인터넷 프로모션은 캠페인 프로젝트가 얼마나 전 방위적으로 기획 되었는지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될 것 같다. 이케아는 TV 광고와 동시에 YouTube에 수납문제 정리단(納問題かたづけ隊)이라는 타이틀로 기업 사이트를 오픈하였다. 수납문제 정리단은 이케아 사내에서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직원들로 구성된 일종의 프로젝트 팀이다. 이들을 모델로 하여 제작된 '간단 ! 상쾌한 수납문제정리 체조!'는 매장의 직원들과 함께 음악에 맞춰 체조를 하는 다소 유치할 수도 있는 영상물이다. 그러나 이와 같은 영상물을 실제 매장의 모니터를 통해 상영하며, 매장에 마련된 아이들 놀이터에서 실제로 같이 체조 시간을 설정함으로서 직원에 대한 소비자 친숙 도를 높이는 효과를 가져 오고 있다.
3) 중국진출 사례
이케아는 홈데포와 다른 전략을 세웠다. DIY 제품을 팔되 조립을 도와주는 점원을 뒀다. 중국인들이 DIY 제품에 익숙하지 않다는 점을 일찌감치 간파한 것이다. 이케아의 또 다른 성공 전략은 ‘놀이터 마케팅’이다. 매장을 놀이동산처럼 꾸며 소비자들이 편안하고 재미있게 놀 수 있도록 했다. 일종의 ‘리테일테인먼트’ 전략이다. 쇼핑에 재미를 부여해 소비자들의 충성도를 높이는 것이다. 중국 소비자들은 이케아 매장에서 가구·조명·인테리어 소품 등으로 꾸며진 방을 자신의 방처럼 느끼면서 즐긴다. 어린이들은 침대에서 잠이 들기도 한다. 소파에 앉아서 TV도 본다. 이 같은 전략이 통해 이케아 매장을 방문하는 고객들은 계속 증가하는 추세다. WSJ는 이케아 매장이 중국에서 노인들의 사랑과 휴식을 위한 공간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고 전했다. 이들은 매장에 설치된 카페테리아에 몇 시간씩 앉아 집에서 가져온 간식을 먹고 이야기를 나눈다. 이케아 패밀리멤버십 카드만 있으면 커피도 무료로 마실 수 있다. 이안 더피 이케아 아시아태평양 회장은 “이케아 카페테리아에서 핫도그와 아이스크림을 먹고 이케아 매장 침대에 누워 휴식을 취한 사람들은 소파를 살 시점이 되면 이케아를 떠올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처럼 중국 진출 초기 카페테리아에만 들르거나 구경만 했던 고객들이 최근에는 제품을 구매하고 있는 추세이다.
7. 이케아의 한국진출 사례와 향후전망
(1) 이케아의 한국진출 사례
이케아코리아는 2014년 겨울에 준공되는 시점에 맞춰 광명지역에 1호점 매장이 들어왔다. 내부면적만 25만 6천여평방미터로 백화점 4개에 준하는 크기, 축구장의 10배정도 크기,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와 비슷한 어마어마한 구조이다. 1호점 광명을 시작으로 2호점은 고양시, 3호점은 고덕동에 매장을 준비하고 있는데, 이 세 개 매장은 수도권의 중심지, 남부, 북부를 전부 아우르고 있다. 부산의 추가 매장도 검토 중이다.
이케아는 출점에 앞서 가격정책을 포함한 양극단의 평이 나타나며 유통업계 논란의 중심이 되어 왔다. 그러나 궁극적으로 이케아의 금번 출점은 향후 한국 유통업의 구도 변화를 가져오는 계기가 될 것으로 판단된다. 특히 이케아의 출점은 중소 가구업계를 넘어 생활 사무용품, 인테리어 관련 B2C, B2B와 대형마트의 비식품 부문에도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하기 때문이다.
국내 유통산업은 과거 20년간 중소재래시장 규모가 축소되고 기업형 유통채널이 확대되는 과정 속에서 중소 전문점이 성공하기 쉽지 않은 구조였다. 그러나 금번 출점은 가구,생활용품의 전문 Category Killer 영역 확대를 일으키는 시작점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 1호 광명점은 온라인 매출을 포함 약 3,000억원이 전망되고 있다. 2012년 기준 45조원(프렌차이즈 포함) 매출 규모와 341개 매장에 근거할 때 점당 글로벌 평균 매출액은 약 1,300억 원이다. 다만 국가별로 판매가격 차이와 직영점 및 프렌차이즈 매장 등의 변수를 고려하지 못한 평균적 수치이다.
(2) 이케아 향후전망
IKEA 그룹은 IKEA가 보유하고 있는 자원을 통해 성장하는 것을 주요 재무 원칙으로 한다. 즉, 비용이 발생하기 전에 수익을 먼저 창출한다는 뜻이다. IKEA는 이러한 재무 원칙을 바탕으로 미래를 위한 장기적인 투자를 할 수 있다. IKEA의 비전은 성장의 바탕이 된다. IKEA는 보다 많은 사람들이 집에서 더 나은 생활을 누릴 수 있도록 매장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또한 지속적으로 제품 가격을 인하하면서 수익의 대부분을 기존 매장을 개선하고 신규 매장을 개장하며, 제품 및 환경 친화적 솔루션을 개발하는 데 재투자하고 있다. 이러한 측면에서 IKEA는 지속가능한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