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하는 ‘보수, 안정적’이라는 개념과 ‘진취적, 개방적’이라는 개념을 확장ㆍ정리한 것이다. 이러한 ‘유연성(자율)ㆍ통제ㆍ질서’라는 차원은 병원조직의 관리 관행에서 쉽게 발견할 수 있는 차원이다. 또 하나의 차원은 ‘개인중시ㆍ공동체중시’라는 경쟁적 가치이다. 이는 병원 조직의 관리 철학에 배어 있는 기본가치로서, 흔히 병원이 개인의 능력제고와 자기성취를 강조하는 한편, 구성원간의 원활한 의사소통과 협력을 전제로 하는 팀웍을 강조하는 측면을 반영한 것이다. 이러한 두 차원의 교차에 의해 친화적 문화, 진취적 문화, 보수ㆍ위계문화, 과업적 문화의 네 가지 유형으로 조직문화화를 분류하였다.
a. 친화적 문화 : 조직구성원 개개인보다는 공동체인 조직을 더 중시하여 인화ㆍ단결 및 팀웍을 강조하고 공동체 의식을 형성하는 데 노력을 기울이며, 구성원에게 자율적 행동을 요구하고 조직은 직원들에게 인간적 배려와 관심을 기울이는 문화유형이다.
b. 진취적 문화 : 안정ㆍ통제보다는 변화와 유연성을 강조하여 개인의 창의적 사고를 존중ㆍ활용하고, 새로운 방법의 실행과 새로운 사업을 지원 하며 이미지를 쇄신하고 선도적 위치를 차지하기 위해 노력하는 문화유형이다.
c. 보수ㆍ위계적 문화 : 변화추구보다는 안정ㆍ통제를 중시하여 기존의 절차와 관행을 유지하려 하고, 공식적인 절차ㆍ규칙과 위계질서를 강조하는 문화유형이다.
d. 과업적 문화 : 업무 한계와 업무수행의 절차가 명확히 정해져 있고, 업무 수행에 필요한 능력을 중시하며, 관리활동이 효과적인 업무수행 위주로 이루어지는 문화유형이다.
간호조직의 유효성을 연구한 결과 친화적, 진취적, 과업적 문화는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반면 보수ㆍ위계적 문화는 부정정인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따라서 간호조직의 유효성을 증대시키기 위해 친화적, 진취적, 과업적 문화 특성을 강화시킬 수 있는 관리 전략을 개발하고 보수ㆍ위계적 문화 특성을 약화시키는 방향으로 간호조직문화를 지속적이고 체계적으로 개발ㆍ관리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조직
최근에는 조직구성원의 몰입과 관련하여 조직지원인식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조직지원인식은 조직몰입의 대칭이 되는 개념으로서 조직이 구성원들에게 몰입하는 정도를 나타낸다. 조직지원인식은 조직이 구성원들의 공헌을 가치 있게 생각하며 조직이 구성원들의 복지를 위하여 관심을 보이는 정도에 대해 구성원들이 총체적으로 형성하는 믿음으로 정의할 수 있다. 즉 조직구성원들이 조직으로부터 칭찬과 인정을 받게 되면 조직지원인식이 증가하게 될 것이며, 이는 조직에 몰입하도록 하여 작업에의 참여와 작업의 성과에 긍정적인 효과를 지니게 한다는 것이다.
조직구성원이 조직으로부터 자신의 공헌을 평가받으며 배려 받는 정도에 대해 인지하는 전반적인 신념으로 나타낼 수 있는 종업원들이 지각하는 조직지원은 종업원들의 직무수행능력 및 혁신적 제안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즉, 종업원 자신들의 관리자가 지원적이라고 믿는 종업원들은 그렇지 않은 종업원들보다 조직에 더욱 몰입하는 경향이 있다. 이러한 조직지원과 같은 사회적 지원의 정도는 기업의 입장에서 직접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상황변수라는 점에서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다.
따라서 간호사들이 조직에 만족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병원조직의 무관심한 태도보다는 조직의 일원으로서 그들의 공헌을 가치 있게 여기며 그에 따른 적절한 보상과 복지체계가 잘 갖추어져야 할 것이다.
Ⅲ. 결론
병원조직은 다양한 사업목적을 가지고 있으며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행함과 동시에 다양한 물품을 취급하는 곳이다. 또한 다양한 구성원으로 이루어져 있는 특수 집단이다. 그리고 일반관리자와 의료진의 이중화된 지휘체계가 존재하고 질병을 가진 인간을 대상으로 한다는 특징이 있다. 생산된 서비스를 객관적으로 평가하기가 어려우며, 고도의 자본집약이 이루어지는 것 역시 병원조직의 특징 중 하나이다.
그리고 과학적 관리론에서는 인간을 마치 기계나 물건처럼 여기고 능률만을 최대의 목표로 했던 것에 반해 인간관계론에서는 인간의 내재적 심리적 요인을 중요시 하며 조직의 목적달성의 증대는 작업조건과 인간적 관계 즉 물적, 인적인 것의 개선으로 이루어진다고 보았다. 과학적 관리론에서는 생산능률이 높은 임금의 지급방식보다는 인간의 태도나 감정 등, 인간적 요소에 의해서도 크게 좌우되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인간적 요소들을 무시함으로서 인간을 하나의 기계로 전락시키고 말았다. 그러나 인간관계론은 과학적 관리론을 전적으로 부정 배격하고자 한 것은 아니었다. 오히려 과학적 관리론이 등한시하였던 인간적 요인 및 비공식적 측면의 중요성을 강조함으로써 과학적 관리론이 지녔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하여 주장된 새로운 행정관리기술에 관한 이론이다. 그러므로 양자는 결국 상호보완적인 관계로서 인식되어져야 하고 상호보완적 관계로써 기업의 관리 및 교육 행정 등에 적용되어져야 한다.
Ⅳ.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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