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litanism)를 근간으로 하는 대아적(大我的)태도를 출발점으로 삼고, 보편 윤리를 추구하는 태권도는 한국적, 동양적 윤리라는 틀을 넘어 모든 문화권의 인간이 따라갈 수 있는 인간의 길로 거듭나야 한다.
2) 기술의 길로서의 태권도
‘바른’운동방법을 추구하는 길이 그것이라 할 수 있다. 무술의 길은 일차적으로 강함을 추구하는 길이며, 기술수련이 건강을 해치지 않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우리 몸을 해부학적으로 잘 이해하여야만 한다. 몸의 관절과 근육의 작용을 잘 이해하고, 각각의 약점과 강점을 터득해야 하며, 기의 흐름을 잘 알고 있어야 한다. 따라서 역학, 생리학, 심리학 등의 과학적 관점에서 체육학적 운동이해와 동양의 전통적 운동학을 적절히 조화시켜 ‘바른’ 운동방법을 구상할 때 기술체계로서 태권도가 가야할 길은 보다 구체화될 수 있을 것이다.
3) 수행의 길로서의 태권도
교육은 두 가지 방식으로 어린이의 도덕성을 길러줄 수 있다. 첫째는 도덕적으로 모범적인 교사의 태도를 통해서이고, 둘째는 학습자로 하여금 도덕적으로 가치 있는 학습내용을 학습하게 함으로서 이다. 태권도 역시 인간의 길(윤리학)을 추구한다는 의미에서 그것을 실현가능 하게 해주는 교육을 필요로 한다. 그렇다면 ‘주먹과 발 기술(跆拳)의 수련’이 교육적인 효과가 있는가? 동양에서는 오래전부터 무술을 언급함에 있어서 단순히 방법만을 말하지 않고 싸움과는 전혀 다른 윤리적이고 도덕적인 측면이 강조되었다. 동양에서 수행은 신체 훈련을 의미함과 동시에 그것을 통해 인간으로서의 정신, 즉 자기의 마음 자체를 단련한다는 의미를 지니고 있다. 즉 ‘수행’이라는 말에 인간의 정신을 연마한다든가 인격을 향상시킨다는 뉘앙스가 포함된 것인데, 태권도 역시 수행을 통해 신체의 단련은 물론 도덕적으로 가치 있는 학습을 한다는 것이다.
16. 시사점
신체적 자기개념은 자신의 움직임에 대한 욕구 실현과 운동 수행 시 필요한 다양한 기능, 신체 능력 및 지식까지 증진시킬 수 있다. 또한 체육은 신체적, 사회적, 심리적으로 인간에게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며, 신체적 활동을 통해 일상생활에서의 안정과 발전까지 기대할 수 있다. 이는 곧 자신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라고 정의되는 자기개념까지 증진시킨다고 할 수 있다. 태권도는 실천하고 보여주는 행동철학을 가장 근본으로 하며, 승화된 태권도 기술의 예술성과 강인한 태권도 정신과 예시예종의 절제된 행동은 전 세계 많은 사람들의 찬사를 받기에 충분한 가치를 발휘하여 왔다. 또한 심신의 조화로운 수련을 통하여 예의, 염치, 인내, 극기, 백절불굴의 정신은 몰론 태권도 인이 지녀야 할 올바른 자세며 정립과 바람직한 인격 형성도 된다. 즉 태권도 철학의 본질과 가치를 통화여 초자아적이고 진취적이며 자주성을 지닌 인간으로 거듭나게 한다. 태권도 수련은 아동부터 성인까지 신체적 교육효과는 물론 지적,정서적, 사회적 측면에서 성장, 발달을 돕는데 그 효과가 매우 크다고 보고되고 있으며 합리적이고 계획적인 신체활동 및 정신 수련을 통해 개인의 신체적, 정신적, 사회적, 정서적 발달을 도모하기 때문에 사회적으로 시사 하는 바가 크다. 많은 연구에서 지속적인 신체운동은 인간의 자기개념 발달과 신체적 자기개념을 증진시키는 데 긍정적인 효과를 미칠 것이라는 결과가 남녀노소 모두에서 발견되고 있다. 이러한 결과는 태권도 수련을 통해 자기개념이 연령과 성별에 따라, 수련기간에 따라서 차이가 있음을 시사하고 있으며, 보다 중요하게는 신체활동이 이러한 차이를 중재한다는 사실을 예상해 주고 있다. 심리적 안녕감은 신체활동에서 상호작용과 관련이 있으며 인간의 심리적 안녕감은 이러한 사회적 접촉이 질과 양에 의존하고, 이러한 신체활동을 통한 사회적 상호작용은 복지에 공헌할 수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신체활동 중심 태권도 도장 운영의 문제점과 개선 방안에 대해 서술해 보았다. 무도에서는 정신 수양을 바탕으로 하여 인의와 예의, 관용과 겸손을 생명으로 하고 있으며 모든 무도인 들은 이 점을 강조하여 가르치고 있다. 태권도 수련은 심신 단련을 통해 인경의 향상이나 인간형상을 위한 실천적 수행과정으로 볼 수 있다. 어린이에 대한 정신교육은 이전에 형성된 태권도 정신교육을 바탕으로 삼아 일선 태권도 지도자를 통해 시행되고 있다. 이외에도 하태은(1992)는 태권도는 인간의 의지와 본능을 기초로 한 육체적 표현 및 정신적 욕구를 구체화하려는 신체활동이며 어떤 침해로 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하여 인체의 손과 발을 무기화하여 차고, 지르고, 막고, 피하는 공격 및 방어 기술을 습득하여 실천하는 운동으로써 무예와 무도, 무술 그리고 한국의 전통 사상을 갖춘 국기라고 정의하였다. 위와 같은 태권도의 수련의 목적은 태권도 연구가들에 견해에 따라 다소 차이가 있지만 결론적으로 태권도가 신체운동을 통하여 몸을 보호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태권도 수련으로 원만한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간을 육성하는 전인교육의 무술이며, 나아가 개인의 자신감을 갖게하여 심리적 안정감을 유지시켜 주고, 자기성취감을 만족시키는 신체적 활동이라 할 수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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