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있고, 이에 기반한 정보사회의 도래는 새로운 가치의 창출, 새로운 관계의 양식, 그리고 새로운 문화의 형성 등 총체적인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 때문에 청소년들이 인터넷이라는 가능성과 기회의 공간을 어떻게 활용하여 무엇을 얻을 수 있고, 무엇을 할 수 있는가에 따라 정보사회의 미래가 그려질 수 있을 것이다.
지금까지 청소년들의 올바른 인터넷 사용을 위해 주로 사용되었던 방법은 컴퓨터의 거실 설치나 음란물 차단 소프트웨어의 설치, 부모의 인터넷 사용능력 증진과 같은 것들이었다. 이번 조사를 통해 기존의 방법들 중에서 유효한 효과를 기대할 수 있는 요소도 볼 수 있었지만 다음과 같은 점들에 대해 좀 더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인다면 청소년들에게 보다 건전하고 생산적인 공간으로서 인터넷이 기능할 수 있을 것이다.
1. 부모의 관심이 필수적
부모-자녀간의 신뢰에 기반한 관계는 유해 정보에 대한 청소년들의 접근과 부(-)적 상관관계를 나타내었다. 평소 일상에서 자녀에 대한 관심과 믿음, 지지 및 자녀와의 대화 등이 가능할 수 있다면 생활 전반에 대한 부모의 기대나 바람이 자녀에게 적절히 수용될 수 있는 것과 같은 맥락에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 사용에 있어서도 이러한 부모의 기대와 바람이 자연스레 수용된다면 특별한 물리적 장치나 제한 없이도 건전성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2. 건전하고 양질의 컨텐츠를 갖춘 기능적 커뮤니티와 공동체성을 공유할 수 있는 정감적 커뮤니티의 활성화
청소년들이 유익한 커뮤니티라고 꼽은 사이트들 중에는 에듀넷이나 교육방송, 벅스뮤직과 같은 학습 및 문화관련 컨텐츠를 주력으로 하는 사이트들이 선정되었다. 이러한 사이트는 도구적 목적을 가진 사용자들에 의해 선택되어진 일종의 기능적인 커뮤니티라고 할 수 있다. 기능적인 커뮤니티는 무엇보다도 사용자들을 유인할 수 있는 질적, 양적으로 풍부한 컨텐츠의 확보가 필수적이다. 그 중에서도 특히 학습관련 커뮤니티는 수익을 위한 모델보다는 국가가 정책적으로 육성, 발전 시켜서 공공재적인 자원으로 만들어가는 것이 바람직해 보인다. 이는 현재 사회적으로 심각한 부담이 되고 있는 사교육비의 지출을 줄일 수 있는 역할도 함께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와 함께 공유되는 가치나 의미 속에서 서로에 대한 신뢰와 헌신을 경험할 수 있는 정감적 커뮤니티도 보다 많이 형성되어 발전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통해 건전한 인터넷문화의 정착 뿐 만 아니라 잃어가는 공동체성을 모색할 수 있는 새로운, 그리고 대안적인 공동체로서의 역할도 기대할 수 있기 때문이다.
3. 청소년들에게 불건전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트들이 가입조건을 엄격하게 규정
가입 시 실명과 주민번호를 입력하게해서 둘이 일치하지 않으면 가입 혹은 그 사이트로 들어가지 못하게 하는 방식이 등장하기는 했지만, 아직도 대부분의 사이트에서는 가짜 주민번호만으로 충분히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게 되어있다. 이는 사이트를 만든 개별업체가 수익만을 생각하기 때문인데, 법제화를 통해 성인사이트로 분류된 곳에 접근할 때는 실명 및 주민등록번호가 일치하여야만 컨텐츠를 이용할 수 있도록 한다면 효과가 보다 클 것이다. 사이버 공간에서 익명성이 보장해주는 여러 가지 긍정적인 면이 있지만, 불건전 정보를 포함하고 있는 사이트에 대해서는 이러한 기준이 적용되는 것이 보다 큰 이해를 위해 의미 있는 일이 될 것이다.
Ⅷ. 결론
요즘은 통신의 발달로, 인터넷이 널리 보급되었다. 그야 말로 지금이 21세기 정보화시대인 것이다. 이런 정보화시대에서 우리는 인터넷으로 인해 여러모로 이득을 얻고 있기도 하지만, 반대로 단점도 따르고 있다. 우리가 인터넷을 활용함으로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고, 다른 사람들과 쉽게 정보교환이나 의사소통도 가능하다. 또, 모든 일을 쉽고 편하게 처리할 수 있는 등 장점이 아주 많다.
그러나 인터넷에서의 문제점도 이에 못지않다. 인터넷을 활용하고 참고하는 것이 아니라, 아예 인터넷만 믿고 의존하여 버리는 경향도 많은데, 이것은 인터넷이 정보의 모든 것이라는 착각을 불러일으키기도 한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숙제를 할 때 자신의 생각이 아닌 다른 사람의 글을 도용하는 것이다. 인터넷을 활용하여 참고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지만, 아예 다른 사람이 인터넷에 올린 글을 자기가 쓴 것처럼 하는 사람들도 많다. 나는 이런 것은 정보교환이 아니라 다른 사람의 정보를 훔치는 일과도 같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요즘에는 해킹으로 인한 피해도 많이 늘어나고 있다. 개인의 정보가 누출되고 사이버 테러, 사이버 범죄까지 일어나는 것이다.
또, 자신의 정체가 밝혀지지 않는 익명성 때문에 인터넷 예절을 지키지 않는 경우도 많다. 내 생각으로는 인터넷 사용의 문제점 중에 가장 대두되고 있는 점이 바로 이 인터넷 예절, 즉 네티켓인 것 같다. 인터넷상에서는 아무리 내성적인 사람이라도 무슨 일이든지 할 용기가 나기 때문에 게시판에 심한 욕설의 글을 쓸 수도 있고, 심지어는 음란물을 올리기도 한다. 채팅을 하면서 심한 말을 주고받았다거나, 멸시를 당하는 경우도 많다. 이런 일들은 인터넷이 아무래도 행동의 제한을 덜 받는 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다. 우리는 인터넷과 현실 사이를 드나들기 때문에 진정한 자기를 잃어버리기도 한다. 가끔 텔레비전에 나오기도 하는데, 온라인 게임에 중독 되어서 가출을 하여 PC방에서 생활하며, 하루 종일 컴퓨터만 하다가 숨지는 경우도 보았다. 또, 자신이 그 게임 속의 캐릭터라고 착각하여 무분별한 살인을 할 수도 있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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