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Coilson, 1979：Pearson, 1979).
4) 수화 언어에 의한 말의 수용
첫째, 수화 어휘(sign words)에 의한 지식과 지각 능력으로 표준화된 어휘를 양적ㆍ질적으로 많이 알고 읽는 능력이다(Bornstein등, 1975).
둘째, 지문자(finger spelling)에 대한 지식과 지각 능력으로 한글 지문자 및 영문지문자를 알고 읽는 능력이다(Akamatsu와 Stewart, 1989).
셋째, 보조 수화(sign markers)에 대한 지식과 지각능력으로 조사 및 용언의 활용, 타동 및 사동 등의 변화를 나타내는 보조 수화에 대한 지식과 지각능력이다(Reich와 Bick, 1976).
넷째, 몸짓(gesture)을 이해하고 지각하는 능력으로 수화 어휘 및 내용의 부족을 몸짓 이해로 보충하는 능력이다(Stokoe, 1976).
5) 의사소통 행동조건
청각ㆍ언어장애인의 의사소통 행동조건을 Newman과 Ravsten(1988), Sharan
(1980), Holland(1975), 석동일(1995) 등의 제안을 중심으로 제시해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의사소통 준비태로 중심되는 사람 또는 물체와 눈 접촉ㆍ흉내의 유지ㆍ주의 집중의 참여 능력, 다른 사람의 행동과 말의 모방 능력, 다른 사람이 기대하는 것을 하려는 마음ㆍ다른 사람의 도움 수용ㆍ다른 사람과 협조하는 협력자세와 능력
둘째, 의사소통 관계 유지로 다른 사람에 대한 적극적 행동하기ㆍ다른 사람의 흥미에 주의 갖기 등 관심의 자세, 과업에 대해 다른 사람이 참여하도록 권장하기와 돕기, 다른 사람에게 정보 주고받기 등 공유의 자세와 능력
셋째, 의사소통 의도를 촉진제 없이도 행하기ㆍ자발적으로 자기 생각 표현하기ㆍ솔선수범 보이기 등의 주도성, 요구하기와 본보기 보이기 등의 야기 능력, 자기의 의도와 방향으로 다른 사람 따르게 하기
2. 화자의 요인
청각ㆍ언어장애인이 화자의 말을 잘 수용하기 위해서는 화자가 어떻게 말하느냐 하는 것은 크게 영향을 미친다.
Combs(1983)는 청각ㆍ언어장애인에게 말할 때는 특수한 규칙이 있으며, 이 규칙에 따라 말하는 것을 특수말하기(special speech)라고 명명했다. 이들이 제시한 특수 말하기 요인은 다음과 같다.
1) 청각ㆍ언어장애인 주의 집중시키기
(1) 들을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한다.
(2) 내용 전달 시작시 핵심단어(key word)를 제시해야 한다.
(3) 사고 전환에 일정한 시간이 필요하므로 다음 말할 내용에 대해 예고를 한다.
2) 청각ㆍ언어장애인 가까이 하기
(1) 화자의 말소리가 보다 크게 분명하도록 조절한다.
(2) 독화가 되도록 마주 본다.
3) 천천히 그리고 분명히 말하기
4) 소음이 있을때는 기다렸다 말하거나 조절하기
5) 기타
(1) 말하면서 청각ㆍ언어장애인을 관찰한다.
(2) 완전히 이해한다는 것을 확인한 후 다시 시작한다.
(3) 너무 큰 소리로 말하지 않는다.
(4) 밝은 표정으로 말한다.
(5) 구어와 체어가 일치되어야 한다.
3. 듣기상태의 요인
1) 실내소음(room noise)의 최소화
감음성 청각ㆍ언어장애인은 전음성 청각ㆍ언어장애인 보다 소음이 있는 곳에서는 말의 청취가 훨씬 나쁘다. 실내 소음에는 밖에서 안으로 들어오는 외부소음(external noise)과 실내 자체에서 생기는 내부소음(interal noise)이 있다. 이와 같은 소음은 음자극으로부터 주의집중을 혼란시킬 뿐만 아니라 음자극을 차단하는 기능을 한다(Sanders, 1965 ; John, 1957).
2) 반향(reverberation)의 최소화
반향은 “음이 멈춘 후에 다양한 반사로 인해 폐쇄된 공간에서 음의 지속”을 의미한다. 교실내에서 반향 시간은 대개 1초 이상이다. 그런데 한 음절을 말하는데 대략 1/4초 걸린다. 따라서 차폐과정에 의해서 반향은 어음 명료도를 감소시킨다(석동일, 1990).
3) 적절한 시각적 환경
청각ㆍ언어장애인은 시각적 주의 산만에 매우 민감하기 때문에 필요자극에 주의를 집중시키기 위해 가능한 한 혼란자극을 배제하는 것이 필요하다(석동일, 1990).
Ⅶ. 결론
인간의 의사소통은 다양한 목적으로 이루어진다. 다른 사람들에게 영향을 미치기 위하여 의사소통을 하고, 정보 수집을 위하여 의사소통을 하며, 사회적 접촉을 위하여 의사소통을 하고, 안식이나 긴장 완화를 위하여 의사소통을 한다. 이처럼 의사소통은 대단히 복합적인 인간 활동이다. 의사소통이 제대로 이루어지기 위해서는 의사소통자가 있어야 하고, 메시지가 있어야 하며, 일정한 의사소통 맥락이 마련되어야 하고, 의사소통자와 메시지와 의사소통 맥락 사이의 상호작용이 있어야 한다.
의사소통은 체계적이며 역동적이고, 복합적이며 인과적인 과정이다. 의사소통은 의사소통 체계 내에서 이루어진다. 의사소통 현상을 구성하는 각각의 측면은 개별적으로 기능을 수행하는 것이 아니라 의사소통 체계 내에 있는 다른 측면들과 연결 및 상호작용을 통하여 기능을 수행한다. 의사소통은 고정된 사건이나 실체가 아니라 시간의 흐름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는 역동적인 과정이다. 의사소통 현상을 구성하는 각 측면의 변화는 의사소통의 전 과정에 대한 유연하고도 역동적인 변화를 가져오게 된다. 의사소통은 복합적인 과정이다. 의사소통 현상을 구성하는 각 측면들은 의사소통의 과정에서 거의 동시적으로 상호작용을 하게 되며. 이러한 상호작용의 과정에서 각 측면의 주요 특성들은 끊임없이 변화하게 된다.
참고문헌
ⅰ. 김경양 외 1명(2011), 보완대체의사소통(AAC) 가족 참여 연구 동향 분석 통한 중재 요소 고찰, 이화여자대학교 특수교육연구소
ⅱ. 김옥선(2011), 상호문화 의사소통능력의 내용과 평가, 한국독일어교육학회
ⅲ. 김옥경(2002), 행동연쇄 방해전략을 통한 비구어 자폐 청소년의 보완·대체 의사소통(AAC)체계 사용기술 교수, 이화여자대학교
ⅳ. 석동일(1998), 청각·언어장애인의 고용 안정을 위한 의사소통기술 증진 프로그램, 한국재활과학회
ⅴ. 이상화(2005), 유아의 의사소통 기술 향상을 위한 방안 모색, 안양과학대학
ⅵ. 채수진(2010), 비언어적 의사소통기술의 중요성, 한국의학교육학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