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에까지 범위를 확대해야 할 것이다.
- 방송위원회의 언어 분야 심의 기능 강화
현재 하순위로 되어 있는 언어 분야를 중점 심의 대상으로 전환하여 방송 언어 심의 규정 및 기준을 강화해야 한다. 또한 경고 조치 등의 징계가 일회적으로 끝나지 않기 위해 제재를 받은 프로그램에 대해 사후 감독을 철저히 하여야 한다.
- 방송언어순화위원회(가칭) 운영
문화관광부(국어연구원), 방송사, 민간 전문가 등 민관방송사 3자 공동으로 구성된 ‘방송언어순화위원회’를 상설 기구화하여야 한다. 월 1회 정도 회의를 개최하여 오용 사례를 분석하고, 잘못된 언어 사용에 대해서는 시정할 것을 권고하며, 세미나캠페인 등을 벌여 방송 언어에 대한 전 국민적인 관심을 유도하도록 한다.
- 시청자 운동의 활성화
민간 단체의 모니터 활동 및 시청자 운동을 활성화하여야 한다. 방송의 소비자인 시청자야말로 저질스럽고 경박한 프로그램을 몰아내고 유익하고 공익성 높고 질 좋은 프로그램을 만들게 하는 강력한 세력이다. 시민 단체, 학부모 연합 등에서 좋은 프로그램 선정, TV 안보기 운동 등 올바른 방송 풍토를 마련하려는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고, 정부는 이를 제도적으로 뒷받침하고 시청자 운동이 일어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여야 한다.
7. 결론
언어는 사람들을 결속시키는 힘을 지니고 있습니다. 한 민족이나 국가가 같은 말을 쓰고 있다면 그 구성원들은 같은 언어에 의해 더 쉽게 뭉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한 민족의 성쇠는 그 민족 언어의 성쇠와 운명을 같이 합니다. 이러한 상황에서 우리의 방송언어는 과거처럼 순화와 미화라는 단순한 차원의 연구와 수행보다 통일이라는 대명제 앞에서 우선 언어의 국가규범을 완벽하게 지켜야 하며, 그 이후에 그것을 바탕으로 통일을 위한 동질성 회복의 논의가 이뤄져야 합니다.
이렇게 우리의 당면과제가 급박함에도 불구하고, 방송정책의 입안이나 수행에 종사하는 사람들의 관심이 아직은 미미한 상황입니다. 또한 그렇기 때문에 일선 제작자나 진행자, 그리고 출연자들의 방송언어에 대한 관심의 도가 자연히 낮을 수밖에 없어 우리의 방송언어는 아직도 위기상황 직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 뜻있는 방송인들은 국가규범의 준수, 품위있는 방송, 국민의 언어교사라는 차원에서 언어의 순화와 미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어떤 경우에라도 훌륭한 일상 언어에서 느낄 수 있는 소탈함이나 따스함, 풍부한 정감을 불어넣어 방송언어가 활기있게 살아있는 말이 되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언어 본연의 모습이라 할 수 있는 언어적 커뮤니케이션과, 언어에 아름다운 의상과 고운 표정을 더해주는 비언어적 커뮤니케이션 모두에 균형 있는 관심을 기울여 화법 면에서도 완벽한 방송언어가 되도록 해야 할 것입니다.
※ 참고 문헌
방송 언어 오용 실태 조사 (2000.12) 국립국어연구원 2000-1-3
방송 언어 오용 사례 (2000.01) 국립국어연구원
월간시청률 (2006.10) 출처 : http://www.agbnielse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