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있습니다. 식물과 동물의 유전적인 변이와 유전적 조합을 배우고 신경을 쓰는 제 과의 특성상 식물과 동물에 많은 관심을 가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식물과 동물이나 인간에게도 수학이 적용되고 있는지, 혹은 DNA와 같은 유전적 정보에도 수학이 적용되고 있는지에 대해 조사해 보았습니다. 수학자 제임스 머레이는 생물의학에서 수학의 역할은, 이를테면 또 다른 질문을 던지거나 가설을 세우기 위해 사용하는 정교한 실험실 도구와 같다고 말했습니다. 생물의 신비를 밝히는 데 가설을 세우거나 실험하는 데 있어서 수학적 수치가 없다면 이루어질 수 없고, 대부분의 생물학적 인과과정은 수학적 방정식으로 이뤄져있다고 생각합니다. 수학적의 특징을 발견 할 수 있는 예로는 공룡이 몸을 움직이는 방법, 동물의 피부에 생기는 얼룩무늬와 줄무늬 패턴, DNA분자에 매듭을 묶는 바이러스 등을 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서 꽃의 기하학은 자기 유사성이라는 용어로써 설명을 할 수 있습니다.
수학자들은 전체에 속한 일부분이 전체와 비슷하게 보이는 현상을 ‘자기 유사성’이라 한다.
(키스 데블린,《수학으로 이루어진 세상》, 에코리브르, 2003, p.112.)
라일락은 꽃의 일부가 꽃 전체의 모양과 매우 비슷하다는 것을 쉽게 알아낼 수 있습니다. 또한 브로콜리, 콜리플라워 같은 채소나 양치류와 같은 식물에서도 ‘자기 유사성’을 찾아 볼 수 있습니다. 이런 방식으로 폭풍, 토네이도와 같은 악천후도 유사성의 패턴을 기술하는 수학적인 기술이 있다는 전제하에 구름의 ‘자기 유사성’을 찾아 악천후를 예상하는 방법으로도 쓰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