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의 원리는 본질적으로 국민에게 있다. 어떠한 단체나 개인도 국민으로부터 유래하지 않는 권리를 행사할 수 없다.
제4조 : 자유는 타인에게 해롭지 않은 모든 것을 할 수 있음이다.......
제5조 :법은 사회에 유해한 행위가 아니면 금지하지 못한다. 법으로 금지되지 않는 것은 어떤 것이라도 방해될 수 없으며, 누구도 법이 명하지 않는 것을 하도록 강제될 수 없다.
제16조 :권리의 보장이 확보되지 않고, 권력의 분립이 확정되지 않은 사회는 헌법을 갖고 있지 아니하다.
시민혁명 이후의 사회와 식민지들의 독립
시민혁명이후 프랑스에서는 나폴레옹이 혼란을 틈타 황제로 즉위하고 유럽 정복활동을 시작하게 된다. 시민들이 국왕의 압제에서 벗어나고자 시민혁명을 일으켰지만 다시 새로운 국가의 지도자를 황제로 추대했고 그의 인기가 식을 줄 몰랐다는 점을 생각해 보면 참으로 아이러니하다. 그 나폴레옹도 무리한 원정과 군비 부담으로 몰락의 길을 걷게 되었고 나폴레옹이 몰락한 후 빈체제가 출범하여 유럽은 프랑스 혁명 이전의 반동적인 정부나 통치자가 다시 권력을 되찾게 되었다. 이후 세계 각지에서는 식민지의 독립 운동이 활발하게 전개되기 시작하였고 남아메리카, 그리스 등의 식민지가 독립하면서 인도와 동남아시아도 반 식민주의 운동이 전개되었다. 이탈리아와 독일은 이런 격동기 속에서 통일을 이루어냈고 조선은 시대의 흐름 속에서 청, 러시아, 일본에 의지하다가 결국 일본에게 국가 주권을 박탈당해 식민지로 전락하고 만다.
12. 현대사회로의 이행과 세계대전
산업혁명 이후 자본주의가 고도로 발전한 유럽 각국 및 미국은 과도하게 생산된 자국 상품의 수출과 국내에 축적된 잉여 자본의 투자를 위해 적극적인 대외 팽창 정책을 추진했다. 그리하여 19세기말에는 제국주의 시대의 막이 올라서 세계 각지의 후진 지역들을 자국의 식민지로 영유하고자 하는 제국주의 열강들 사이에 치열한 식민지 쟁탈전이 전개되었는데 그 결과, 20세기 초에 이르면 아프리카와 아시아, 그리고 태평양의 여러 섬들은 대부분 제국주의 열강들에게 의해 분할되었다. 아프리카는 제국주의에 의해 횡과 종으로 분할되어 너덜너덜해졌다. 이후 제1차 세계대전이 발발하여 독일, 오스트리아의 동맹국과 영국, 프랑스, 러시아의 협상국이 중심이 되어 4년 반 동안 총력전을 펼치게 되었고 종전 후에는 전쟁을 통해 최강국으로 부상한 미국의 투자와 차관에 전적으로 의존해야 할 정도로 유럽은 피폐해 졌다. 그러나 1929년 미국에서 발생한 대공황을 분기점으로 하여 다시 제2차 세계대전이 발발하게 된다. 2차 대전이라는 재앙을 경험한 인류는 전쟁의 종결과 함께 항구적인 세계 평화를 갈망하여 국제연합을 창설하였다. 그러나 제2차 세계대전을 연합국의 승리로 이끄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미국과 소련이 초강대국으로 부상하여 세계의 패권을 다투는 과정에서 자유주의와 사회주의의 대립이라는 새로운 위기를 맞이하게 되었는데, 당시 아시아와 아프리카의 신생 독립국들은 중립을 표방하면서 제3세계를 형성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세계는 소련과 미국 중심의 치열한 이데올로기의 대립으로 30년이 넘는 긴 시간 동안 동서 간에 냉전이라는 새로운 위기의 시대를 겪었으나, 1980년대 말에 소련과 동유럽 국가들의 공산주의 체제가 붕괴하면서 냉전은 역사의 저편으로 사라져갔다. 그리하여 자유민주주의 정치 체제에 기반을 둔 서구의 자본주의 체제가 다시 활기를 되찾았으나, 무한 경쟁 시대를 맞이하여 정치, 경제적인 블록화를 추구하면서 새로운 국제 질서를 모색하고 있다.
13. 정보화시대
인류는 이제 농경기술을 발견한 이래 기원전 1만 년의 ‘제1의 물결’을 지나, 산업혁명에 의한 기술혁신으로 18세기부터 300년 동안 ‘제2의 물결’을 경험하였으며, 이제는 고도로 발달한 과학기술에 의해 ‘제3의 물결’이라 불리는 미증유의 대변혁을 맞이하게 되었다. 또한 일반 대중의 힘이 무시하지 못할 정도로 성장하여 대중 사회가 성립되었고, 과학 기술이 혁신적으로 발달하여 고도의 산업 사회가 출현했다. 그 결과 인류는 일찍이 없었던 물질적인 풍요와 편리함을 누리게 되었으나, 비개성적이며 획일화된 인간을 등장시켜서 인간성 상실이라는 새로운 문제점이 발생하였다. 이외에도 현대 사회는 급속한 산업화의 부산물로서 빈부의 갈등, 핵무기의 확산, 자연 환경의 파괴 등과 같은 어려운 과제들에 직면해 있으며 이미 선진국에서 볼 수 있는 가족관계의 붕괴나 가치관의 분열 등의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그러나 우리 인류가 제3의 물결이라 칭해지는 새로운 격변의 사회 속에서 대해 올바른 자세를 가진다면, 새로운 정신체계를 재구축하여 훌륭한 미래사회에 다다를 수 있을 것이다.
14. 마치며
지금까지 우리는 간략하게나마 인류의 400만년에 육박하는 역사를 살펴보았다. 시대가 흘러감에 따라 사회가 복잡하고 다원화 되어가는 추세임을 알 수 있고, 보다 빠른 속도로 발전해 나가고 있다. 처음에는 바퀴와 도보로 이루어진 1차원 적인 세계에서 문명과 과학기술이 발달함에 따라 기차와 자동차로 보다 빠르게 다닐 수 있게 되었고 이윽고 비행기와 우주왕복선과 같은 3차원적인 운송수단을 개발 할 수 있게 되었다. 수개월에서 수년이 걸릴 이동과 통신이 단 몇 시 간만에 해결되는 사회 속에서 우리들은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기원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살아갈 필요성을 느낀다. 메마르고 건조한 사회 속에서 자신을 알기 위해, 앞으로 살아갈 삶의 동기를 부여하기 위해서라도 자신의 뿌리는 무엇이며 지금까지 인류가 어떻게 살아왔는지 알아가는 것은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이러한 인류 역사에 대한 고찰로 자기 자신도 한단계 성숙했기를 바라며 앞으로 있을 무궁무진한 인류의 성장과 발전에 기대를 얼어본다.
15. 참고문헌
이강무,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서양편]』, 두리미디어, 2002
우경윤, 『청소년을 위한 세계사 [동양편]』, 두리미디어, 2004
김정호, 『신교육사회학』, 미디어, 2004
남경태, 『종횡무진 서양사』, 그린비, 2009
시릴 아이돈 지음·이순호 옮김, 『인류의 역사』, 리더스북, 2009
두산동아, 『두산동아세계대백과사전』, 두산동아,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