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론을 내릴 수 있는 단계는 아니다.
(신응섭 외 6인, 심리학개론, 2005 : 213-214)
Ⅴ. 결 론
기억이란 복사기나 사진기와 유사한 것인가? 많은 연구는 그렇지 않다고 주장한다. 연구자들은 기억이란 입력과 인출 모든 과정에서 능동적 과정이라고 주장한다. 기억은 단순히 정보를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새로 구성하는 과정이다. 즉, 받아들이는 측면에서도 사진기처럼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는 것이 아니라 기존의 지식이나 문화적 배경에 부합되도록 받아들일 뿐만 아니라 자신의 신념이나 지식에 일치하도록 재구성하여 받아들인다. 인출할 때도 자신의 입장과 맥락에 부합되도록 인출한다. 이러한 기억의 능동적 측면은 추론, 도식(스키마), 스크립트(스키마의 특수한 부분집합) 등을 통하여 재구성된다. (박천식 외 2인, 재미있는 심리학, 2010 : 214-217)
이처럼 인간의 기억은 단순히 경험한 사실을 그대로 저장인출하는 것이 아니라, 훨씬 광범위한 창조적인 정신활동을 뜻하며 모든 인지활동의 기본이라고 할 수 있다. 즉, 기억은 기존의 지식에 접근하여 이를 사용하거나 되살리는 정신과정으로서 대단히 복잡한 처리과정과 기제로 이루어져 있으므로 심리학을 공부함에 있어서도 매우 중요한 부분이라고 생각된다. 예를 들면, 다른 사람의 심리를 파악함에 있어서 특정 사건에 대한 그 사람의 기억을 살펴보는 것은 매우 의미있는 연구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 참고문헌 *
1. 신응섭·이재윤·남기덕·문양호·김용주·고재원·강성록, 심리학개론, 박영사 : 2005
2. 박천식·이희백·한수미, 재미있는 심리학, 교육과학사 :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