것은 기모노의 몇 배 가격을 호가함.
3. 게타(下)와 다비(足袋)
게타는 기모노와 함께 착용하는 전통적인 일본의 신발이다. 보통 목재로 만들어지며, 신발 바닥에 하라고 하는 돌출된 두 개의 부분이 있어서 신발이 지면으로부터 보호를 받는다. 또한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에 V자형의 고정 끈이 붙어 있는데, 보통은 검은 고정 끈을 사용한다.
-남성의 게타: 목재를 거의 가공하지 않은 형태로 사용하며 오동나무 재질을 최고로 침.
-여성의 게타: 단순히 나무로 만들기도 하고 칠을 입히기도 함.
고정 끈도 아름다운 실크나 벨벳을 사용하기도 함.
여름철과 같이 습도가 높은 시기에 적합한 신발이며, 다비를 신기도 하고 맨발로 착용하기도 한다.
다비는 엄지발가락과 둘째 발가락 사이가 나누어져 있는 일본식 버선이다. 이 때문에 게타를 착용하는데 적합하다. 실크나 면이 주로 사용된다.
-남성의 다비: 검은색이나 감청색을 많이 신음.
-여성의 다비: 정장을 입을 때에는 흰색, 일상복을 입을 때에는 색이 있는 것을 신음.
Ⅲ. 한국 의복문화와의 비교
1. 한복의 유래
우리나라의 한복은 그 뿌리가 바지나 저고리를 입는 몽고 쪽의 북방계 호족에서부터 출발했다. 본격적인 한복의 형태를 가지게 된 것은 삼국시대부터이다. 동아시아 민족 중에서도 독특하게 2000여년동안 변동 없이 바지 혹은 치마와 저고리를 같이 입는 형태를 유지해왔다.
2. 한복과 기모노의 공통점
목선의 아름다움을 강조하는 V자형 선과 펼쳤을 때 평면패턴으로 만들어져 감싸 입는 형태라는 점을 들 수 있다. 또한 입는 방법에 따라서 다양한 연출이 가능하며, 신체적인 결함을 감춰주는 역할(한복은 짧은 저고리와 풍성한 치마로 상체가 길고 하체가 짧은 체형을 보완해 주고, 기모노는 오비를 허리보다 약간 위에 감는 것으로 다리가 길어 보이는 효과를 가져 옴)을 해준다.
3. 한복과 기모노의 차이점
① 한복은 자유로움과 여유를 기본으로 하지만 기모노는 흐트러짐 없이 절제된 긴장으로 몸을 감싸
는 것을 기본으로 한다.
② 자유로운 곡선을 기본으로 하는 한복의 치마, 저고리와는 달리 기모노는 수직-수평의 직선을
기본으로 한다.
③ 한복은 무엇보다도 흩날리는 옷이다. 한 점 흐트러짐 없이 몸에 붙어 입어야 하는 기모노는
바람이 불어도 날리는 것이 전혀 없지만 한복은 풍성한 치마폭이 바람에 쏠리고 옷고름이 날린다.
④ 한복은 상, 하 분리형이지만 기모노는 원피스 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