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능하다. 따라서 올바른 생태학적 지식에 대한 교육이 절실히 요구된다. 인간의 삶은 자연생태계의 일부이며, 자연환경의 파괴는 바로 인간생존의 위협이다. 인간에 의한 인간의 지배와 착취가 철폐되어야만 인간간의 관계가 평화로울 수 있는 것처럼, 인간에 의한 자연의 지배와 착취가 종식되어야만 인간과 자연 간의 관계가 조화롭고 평화로울 수 있다. 이것은 보편적 성격을 가지고 있으며 인류 전체의 실천적 과제가 될 수 있다. 자연보전에 대한 교육은 가정교육, 학교교육, 사회교육, 종교교육 등 모든 교육의 중심이 되어야 한다. 넷째, 무분별한 자연개발의 방조와 묵인과 촉구는 원려없는 정부의 좁은 소견에 기인함으로 정부의 자연보존정책은 실질적으로 강력하게 그 모범을 보여주어야 한다.
다섯째, 토지소유주의 월권을 법적으로 또는 윤리적으로 엄격히 금지시켜야 한다. 토지소유주는 토지를 좋은 목적에 선용할 수 있는 권리를 가지고 있으나 자기의 토지라고 할지라도 남용할 권리를 가지고 있지 않다. 여섯째, 인간은 생명보존에 대한 전적인 책임을 지고 생명가치를 구현시키기 위하여 노력해야 할 것이다. 환경문제는 근본적으로 인간의 자연환경에 대한 잘못된 인식에서 비롯되었으며, 이러한 그릇된 인식은 바로 올바르지 못한 교육에서 나왔음은 말할 것도 없다. 따라서 이러한 인식을 바로 세우는 데는 교육적 해결방법이 가장 효과적이라고 할 수 있다. 결국 생태학적 위기 역시 인간이 생존하는 삶의 터전을 제 스스로 파괴함으로써 발생하는 문제이기 때문에 주변환경이나 우주환경이 결코 인간만을 위해서 존재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인간 스스로 인식하고 실천하고자 할 때 그 해결의 실마리가 풀릴 수 있을 것이다.
III. 결 론
현대에 이르기까지 생태철학은 아직 당위론에 머물고 있으며, 생태철학은 철학으로서 총체성을 얻기 위한 방법론을 모색하고 있는 실정이다. 그 결과 생태철학이란 용어가 나온 후 오늘날까지 인류의 삶은 생태론의 합리성에 역행하는 파괴적 문명만 추구하여 철학과 현실은 과학 혁명기의 이원론처럼 현재까지 겉돌고만 있다. 이 현상은 데카르트가 자연을 자원화하여 인간의 감정에 죄의식을 갖지 않게 하는 그의 과학적인 공로보다도, 과학 혁명기에 유럽을 지배하고 있던 목적론적 자연관인 기독교 우주관에 정반대되는 결과론적 자연관인 ‘기계적 자연관’에 더 큰 책임이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 큰 책임은 그것을 보편화시킨 베이컨에 있다. 즉, 뉴턴의 과학적 자연관인 기계적 자연관을 보편적인 패러다임(세계관)으로 만들어 그 시대의 지배층 개인이나 집단이 이용할 수 있도록 한 베이컨의 이기주의가 이면에 도사리고 있었다. 이것이 오늘날에 와서는 그 패러다임이 마치 인류의 원형의 철학인 것처럼 되어버리고 말았다.
그 결과 과학뿐만 아니라 정치, 경제, 사회 그리고 문화 등 모든 분야의 지배사상이 된, 과학만능의 시대에 우리가 살고 있는 것이다. 이제 인류는 자신의 생존문제에 대해 시행착오를 할 시간적 여유가 없으며, 21세기에 인류는 자신의 삶의 모습에 대한 각성이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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