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어서 실로 지대하다는 점이 본 연구에서도 나타났다.
20세기 정보화 시대인 요즘 컴퓨터는 우리 생활의 중심에 놓여있다. PC통신 인구가 급증하면서 급기야는 PC통신에서 쓰는 언어가 따로 생겨나기에 이르렀다. 통신언어는 주로 청소년층들이 선호하는 의사소통 방식이긴 하지만 요즘에는 청장년층까지 사용자 폭이 넓어져 가는 경향을 보인다. 통신언어는 적어도 사이버 세상에서는 의사소통의 한 방편으로 자리를 차지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새로운 통신언어들이 끊임없이 생겨날 것이다. 앞으로 우리나라의 정보 인프라 구축이 가속화될수록 사회 전반에 있어서 네트워크에 의한 정보화는 더욱 진척될 것으로 여겨진다. 이에 따라 커뮤니케이션 수단으로서 컴퓨터 통신의 활용 범위는 더욱 커져갈 것이며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계속적으로 증가할 것이다. 따라서 현재 쓰이고 있는 통신언어에 대한 문제점을 보다 다각도로 분석하여 이를 해결코자 하는 노력이 지속적으로 행해져야 하리라 여겨진다.
그리고 긍정적이든 부정적이든 통신언어는 적어도 사이버 상에서는 의사소통의 한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이를 전적으로 부정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네티즌들이 인터넷상에서 통신언어를 사용하는 것은 그들 나름대로의 하위문화로 볼 수 있다는 것이다. 군대에서는 그 나름대로의 군대 용어, 건설 현장에서는 또 나름대로의 용어가 사용되듯이, 사이버 상에서의 언어도 청소년들의 문화로 인정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런 점에서 N세대들의 전반적인 문화현상으로서 통신언어를 이해하고 설명하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언어는 살아 움직이는 생물과 같아서 한글을 기반으로 하는 현재의 문자 체계는 지금 이 순간에도 계속 변화한다. 홍성호, 「100년전 한글의 모습」『한국경제신문』, 2007.01.26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12491791
한자는 우리 문화에 이미 녹아 있으니 그렇다 치더라도 로마자나 일본의 가나도 수시로 우리 한글과 함께 섞인다. 더구나 외계어로 통하는 통신언어 등에서도 언어실험은 계속 이뤄지고 있다. 그런 점에서 기표로서의 한글이 미래 시점에서 어떤 모습을 갖추고 있을지는 예측하기 힘들다. 다만 분명한 것은 우리가 세계에 자랑하는 한글을 훗날에도 계속 유지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우리 스스로 소중히 여기고 끊임없이 가꿔나가는 길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Ⅴ. 참고문헌
권연진,「컴퓨터 통신언어의 유형별 실태 및 바람직한 방안」,『언어과학』, 한국언어학회 동남지회, 5권 2호, 2000, p. 257~271
권연진,「사이버 공간의 채팅문화와 언어적 특성」,『인문사회과학연구』, 4권, 부경대학교 인문사회과학연구소, 2003, p.2~4
김진국, 「gㅔ시㉺ㄴ」,『한국일보』, 2002.10.04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38&article_id=0000154910§ion_id=110&menu_id=110
방현철, 「대학 나와도 국어 실력‘F학점’」,『주간조선』, 2005.10.11
http://news.naver.com/news/read.php?mode=LSD&office_id=053&article_id=0000004215§ion_id=102&menu_id=102
이선희, 「컴퓨터 대화방 언어고찰」, 『전남대학교 교육대학원 석사학위 논문』, 전남대 교육대학원, 2000
홍성호, 「100년전 한글의 모습」『한국경제신문』, 2007.01.26
http://www.hankyung.com/news/app/newsview.php?aid=20070124917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