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0년대의 시의 흐름과 작가 연구 (박종화,박영희,김기진, 이상화, 임화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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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1. 1920년대 시대 개관

2. 1920년대의 초기 낭만주의 (퇴폐적 낭만주의)
가. 박종화
나. 박영희
다. 이상화

3. 1920년대의 프로시
가. 이상화
나. 김기진
다. 임화

4. 1920년대 민족적 정서 표출의 시 (‘님’지향 시들이 갖는 의의 )

5. 맺음말

본문내용

보이나 이 성숙은 시의 성숙으로 연결되지 못하는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유종호, 『동시대의 시와 진실』, 민음사, 1982, pp88~89,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06) p.154 재인용.
시인으로서의 한용운의 면모는 남다른 바가 있다. 그는 당대에 활발하게 전개된 신문학운동의 영향권 안에서 활동하지 않았고, 구체적 문단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았다. 다만 스스로의 문학세계 속에서 시작활동을 하고, 1926년에『님의 침묵』이라는 시집으로 묶어 세상에 내놓았다. 한용운의 시는 현실적 삶의 의미를 추구하고, 역사적 조건 속에서 개인의 지향을 깊이 성찰하고 있다. 이러한 반성적 의지는 삶의 의미로 확장되어 서정성을 고양시킨다. 그의 시의 감동은 근본적으로 형이상학적 인식의 깊이에서 울어나고 있으며, 그 저류에는 현실에서 자아의 구체적 위상을 정립하려는 자각적 의지가 내재되어 있다. 이런 자각적 의지가 민족의식으로 표출된 것이다. 박종홍, 『한국근대문학사 개요』,p.9.
김소월과 한용운은 다 같이 임의 상실로 자기 시대를 바라보고 있으나, 그 문제 해결에서는 각기 다른 모습을 보였다. 즉, 김소월이 과거로의 도피나 망각으로 해결하려 했다면 한용운은 미래 속에다 희망의 기약을 내걸었다. 그리고 이들이 모두 여성을 화자로 삼아 임 상실의 사태를 더욱 극적이고 효과적으로 이야기시킨 점도 주목되어야 할 것이다. 김윤식, 『한국현대문학사』, 현대문학, 2006, p.154.
5. 맺음말
지금까지 1920년대의 대표적인 한국 현대시들을 3ㆍ1운동 이후 분화된 낭만주의와 사회주의라는 두 개의 큰 사상 축으로 살펴보았다. 일제의 강점기라는 암울한 역사의 현실 속에서 어떤 시인은 절망하여 현실을 도피하고 절망의 감정에 빠지는가 하면, 또 어떤 시인은 암울한 현실을 고발하고 문제를 해결하고자 문학을 민족해방운동의 수단으로 삼기도 했다.
1920년대 초기 낭만적 감상주의의 시인들은 암울한 일제 치하의 현실을 보정하고 현실을 도피하여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환상적인 내용의 시들을 썼다. 현실에 대한 고발이나 비판보다는 낭만주의적 사상에 심취, 이전의 한국 시문학이 가졌던 계몽성마저도 거부하고 개인 감정을 아름답게 표현하는데 치중하였다고 볼 수 있다. 이러한 그들의 노력은 문학의 심미성만을 강조한 것으로서 현실과 유리되어 있는 미적 표현은 감동을 줄 수 없었으며 현실에 존재하지 않는 이상향에 대한 추구는, 문학을 한때 퇴폐적인 경향으로 흐르게도 했다. 일제 치하에서 핍박받던 우리 민족의 절망적 감정을 시적으로는 형상화하는 데 성공했다고 할지 모르나 그것은 사회 현실에 대한 소극적인 반응으로서 당시 사회 현실과 역사성을 연관시켜 볼 때 부족했다고 본다. 결핍과 격동의 일제 치하라는 역사적 상황을 본다면 현실로부터 도피하여 감상에 빠져, 개인의 존재 이유를 시로 형상화하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였다는 것은 나약한 지식인의 모습에 다름 아니었다. 물론 문학에서 시라는 장르가 반드시 사회적 고통을 담고 있어야만 하느냐고 물을 수도 있겠으나, 시는 언어의 사용이라는 특수성을 생각할 때 지나치게 현실과 유리되어있다는 것이다.
한편 같은 시기에 사회주의적 경향의 시인들은 암울한 우리 현실을 사실적으로 반영하고 계급 해방과 민족 해방을 해야 할 필요성을 표현해 주었다. 그리고 자유로운 작품 활동을 통하여 우리말을 가다듬고 발전시켰다는 검에서 부정적으로만 볼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시를 통한 현실의식의 반영과 비판, 또 시를 통한 언어의 창작과 예술성, 모두 한국 현대시의 성립에 큰 기여를 했다고 말할 수 있다. 그러나 초창기 사회주의에 대한 개념의 부족으로 민족이 해방된, 계급이 해방된 이상향을 보여주지는 못했다. 이에 대한 반성으로 일군의 시인들이 1925년 KAPF를 결성하여 계급 해방이라는 분명한 목적의식을 갖고 활동을 시작했다. 지식인으로서 시인은 감상에 빠져야 할 것이 아니라 현실의 문제점을 고발하고 현실에 참여하며 현실 문제를 해결하는데 도움이 되는 시를 써야 한다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여기에의 맹점은 시가 갖추어야 할 미적 요소를 등한시함으로써 구호와 시가 구별되지 않는 문제가 발생, 해결하지 못했던 것이다. 역사의식이 투철한 시인이었다고 하더라도 시문학만이 줄 수 있는 언어의 아름다움과 감정의 해소가 제대로 표현되지 못한 관념적 구호에 매달려 한쪽으로 기울어진 문학 활동을 했다고 볼 수 있다.
사실 시문학을 개인 감정의 미적 형상화로 보든, 사회현상의 반영 내지 비판으로 보든 그 궁극적인 기저에는 개인의 인생관과 세계관이 자리하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가치는 서로 구분되는 것이 아니라 사실상 하나의 연속선상에 있는 것으로서 문학은 자체 내의 내적 질서를 가지면서도 사회상황과 전혀 별개의 것일 수 없다는 것을 말하는 것이다. 문학을 개인 감정의 미적 형상화라고 할 때 마치 문학이 사회적 현실의 반영, 비판이라는 측면과 대조적인 것처럼 생각될 수 있지만, 시인은 어느 시대, 어느 사회에서나 역사와 동떨어진 고립적 존재가 아니었다.
1920년대의 시대적 특성에 근거하여 우리 국문학계는 한국 현대시 성립의 원류를 낭만주의와 사회주의라는 두 가지 외래사상에 두어왔다. 물론 1920년대의 서양사조의 흐름이 한국 현대시의 형성에 기여했다는 점을 부정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낭만주의와 사회주의 영향만으로 한국 현대시의 성립을 설명하는 것은 온당하지 않다고 본다. 왜냐하면 하나의 문학 작품은 외부의 영향뿐만 아니라 작품에 반영된 특수한 사회적ㆍ역사적 현실의 수용과 작가의 사상이 복합적으로 작용할 때 비로소 작품이 탄생하는 것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한국의 현대시는 낭만주의와 사회주의라는 서구문예의 영향을 한 축으로, 일제 치하라는 비극적 현실 속에서도 시인들 개개인의 지속적인 노력의 영향을 또 한 축으로 파악할 때 비로소 그 정체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는 1920년대의 시대의 특수한 상황 속에서 탄생 된 작품을 분석하고, 비평을 해보았다. 미흡하지만, 우리의 1920년대 시문학에 대한 고찰을 통해, 그 시대 작가의 고뇌와 슬픔을 오롯이 느낄 수 있었음에 의의를 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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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7.11.15
  • 저작시기20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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