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 중요하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다. 관광안내 책자에서부터 호텔 종사자들의 원활한 영어 서비스, 관광객들이 편하게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리조트와 호텔 건설까지 모든 분야에 걸친 전 방위적인 노력이 있을 때 한국의 관광산업 개선은 이뤄질 수 있을 것이다. [중앙일보 2005-05-09]
위의 기사는 외국인의 눈으로 본 한국관광의 문제점이다. 현재 제주도뿐 아니라 우리나라 전반적인 관광지의 문제점은 너무나 우리의 멋과 자연을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다. 개발화가 진행되는 과정에서 우리의 것들은 자연히 사라져 갔고, 그것의 빈자리를 서양의 것으로 바뀌어 나갔다. 그러면서 우리는 우리의 것을 잃어버렸다. 해외에서 온 관광객들은 자신들의 문화를 보고 느끼러 온 것이 아니라, 우리고유의 문화를 보기위해 온 관광객이다. 이들에게 우리의 자연스럽지만 멋스러운 우리의 문화를 좀 더 잘 전달할 수 있는 관광지를 개발할 필요성이 있다. 이미 시행착오를 겪어 다소 늦은감이 있겠지만, 지금부터라도 무작위식 개발을 지양하고 한국스러움을 잘 보여 줄 수 있는 관광지개발을 해야 할 것이다.
5) 지속개발 가능한 관광지 개발
제주도가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선 몇 가지의 전제조건이 필요하다.
첫째, 정부는 제주도를 더 이상 정책의 시험장으로 규정해서는 안된다. 최근 정부는 ‘국제자유도시 기본계획’을 확정해 발표한 바 있다. 계획의 기조는 2002년부터 2010년까지 제주도를 환경친화적 관광휴양도시 및 비즈니스, 첨단지식, 물류, 금융 등 복합기능을 갖춘 국제자유도시로 개발한다는 것이다. 결론부터 내린다면 정부의 이런 계획에 대해 신뢰를 보내는 제주도의 구성원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다. 단지 관광개발업자들만이 1990년대 초반 제주도 개발특별법제정과정에서 그랬던 것처럼 찬성의사를 나타낼 뿐이다. 이는 앞서 언급했듯이 행정기관에 대한 불신에 근거한다. 자유도시 및 자유항과 관련한 제주도개발계획은 1963년에 계획된 ‘자유항 건설계획’ 이후 총 4회에 이루고 있지만, 실제 진행된 계획은 아무 것도 없엇다.
실제로 현재 진행되고 있는 제주도 관광단지 개발사업은 대부분이 미지정되거나 용역이 중단된 상태이고, 공사가 시작되었더라도 중단된 사례가 너무 많아 제주도 곳곳을 쑥대밭으로 변모시키고 있다. 그 결과 도처에 흉물스런 공사잔해만이 잔존할 뿐이다. 이러한 상황에서 새로운 계획을 통한 개발은 제주도의 환경이 날로 악화될 수 있다는 가능성을 가져다 준다. 이제는 개발방식의 변화가 절대적으로 요구되고, 동시에 현실성없는 계획의 입안을 지양해야 할 시기이다.
둘째, 지방자치단체는 시설개발위주의 관광개발을 지양하고 현재의 관광지를 관리해서 지속가능한 관광 목표에 접근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우리나라의 모든 관광개발은 하드웨어 중심의 시설개발에 초점을 맞추어 왔다. 제주도 역시 지난 40년간 각종 하드웨어 중심의 관광지 개발 및 시설개발에 주력하여 왔으나, 이제는 관광지의 내실을 다지고 관광지가 좀더 지속가능한 방향으로 나아가도록 소프트웨어 중심의 관광지 관리가 이루어져야 한다.
셋째, 제주도의 비정부기구들은 지속가능한 관광에 대한 개념을 재인식해야 한다. 최근의 변화되는 관광유형은 따라 참여적이고 학습적인관광유형이 새롭게 출현하고 있다. 지역주민을 위시한 대부분의 단체들은 이러한 관광유형을 선호하고 있고, 이를 통해 제주도의 경제성장과 환경보존을 동시에 추구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물론 소규모적이고 가치지향적인 생태관광이나 대안관광을 추구하는 것은 바람직한 일이나 이러한 관광유형 역시 무차별적인 개발이나 계획된 관리가 이루어지지 않을 때 대중관광보다 심각한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을 인지해야 한다. 그러므로 기존 대중관광 개발과정에서 파생된 문제점을 거듭 검토할 필요가 있다.
3. 제주도 개발상품
제주도는 아름다운 자연 중심의 리조트란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도 현실이다.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새로운 관광자원의 조사와 발굴, 상품화가 필요하다 생각하여 다음과 같은 관광상품을 고안해 보았다.
1) 레저관광
바다로 둘러 쌓인 제주도의 지형적 조건을 이용하여 바다로 나가 스킨스쿠버나, 제트스키 등을 타는 것이다. 그리고 오름이 많기 때문에 패러글라이딩 장소로도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바람까지 적당하게 부니 이야말로 금상첨화일 것이다. 또한 사용하지 않는 푸른 초원이 많기 때문에 이런 곳을 개발하여 골프장이나 승마장으로 사용하여도 좋을 듯 하다.
2) 제주도 문화를 이용한 체험관광
제주도는 한국이라는 나라에 속해있지만, 섬이기 때문에 육지와 떨어져 있어 문화나 언어에 대해서 많은 차이점이 있다. 따라서 육지에서 제주도로 관광을 간 국내인이라도 제주도 사람들의 방언과 전통에 대해 신기해 한다. 또한 예전의 보는 것에 만족하는 관광과는 달리 현대에는 관광객들의 수준향상으로 인해 체험을 하는 관광을 선호하고 있는 것이 현대의 추세이다. 이러한 점에 포커스를 두어 제주도의 전통을 체험하는 관광을 개발해 보았다. 지금도 행하고 있지만, 서비스 측면이나 제주도 사람들의 관광객을 대하는 태도 등이 아직 미흡하다. 외국인의 방문이 많기 때문에 외국어를 보충해야 하고 갈옷만들기, 감귤재배, 제주도의 전통음식 만들기, 제주도 방언 배우기 등을 관광객들이 쉽게 체험할 수 있도록 서비스 적인면에 더 신경을 써야 할 것이다.
3) 특산물을 이용한 축제
매년 축제를 열어 재방문을 유도하는 것이다.
스페인의 토마토 축제와 같은 제주도의 특산물을 이용한 귤 축제는 어떨까?
관광객들에게 물안경과 비옷을 나눠주어 사고나 귤 즙이 옷에 물들지 않게 준비하고 꼭 귤은 까서 으깨서 던져야 한다는 수칙아래 행사를 진행하는 것이다. 일정한 시간을 정해 행사를 진행한 뒤, 행사를 마치고 난 후에는 제주도의 특산물도 한자리에 내놓는 것이다. 이를 통해 제주도의 다른 특산물도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런 큰 축제를 행하려면 지역 주민들의 높은 인식과 노력이 필요할 것이고 이를 통해 지역사회의 단합도 잘 될 것이다. 또한 제주도를 방문하는 관광객들에게 뚜렷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