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의 혼혈성과 이단, 야만의 개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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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개글

유럽의 혼혈성과 이단, 야만의 개념에 대한 보고서 자료입니다.

목차

1. 유럽 문명은 혼혈의 문명이라고 한다면, 이 문명 생성, 발전에 어떤 피들의 합류가 있었는가?

2. 유럽사에서 ‘이단’, ‘야만인’ 개념이 어떻게 정의되어 왔고, 어떤 효용성을 가지고 있었는가?

본문내용

안에서 흑인들을 납치하여 노예로 팔기 시작하면서 유럽이 설정한 야만과 이단의 개념이 동시에 노예들에게 적용되면서 노예들의 삶은 인간 이하의 것이 되었지만 그 누구도 동정심을 갖지 않게 되었다. 흑인 노예들은 과거 원시 상태에 머문 진화가 덜 된 동물이고, 이성과 예의가 없기 때문에 폭력으로서만 그들을 통제할 수 있다고 정당화 되었다. 그리고 흑인노예들은 인간으로 여겨지지도 않았기에 개종의 대상이 되지도 않았다. 그러나 여기서 이해할 수 없는 점은 이전까지 유럽이 흑인들을 전혀 접할 수 없었던 것도 아닌데 왜 흑인들을 야만족으로 생각하게 되었냐는 점이다. 아마 이것이 유럽 문명의 야만성을 꼬집을 수 있는 강력한 증거라고 생각한다. 이전까지 야만과 직접적인 고리로 연결되어 있지 않은 흑인들은 비록 노예의 신분에서 벗어나기는 매우 힘들었을 테지만 유럽세계에 수백년 이상 뿌리를 내리면서 유럽세계에 동화되었을 것이다. 그들을 비문명이라고 부르기는 힘든 상태로서 하층민의 일부로서 생활하고 있었다. 그러나 기독교 공동체인 교회에서의 신앙생활은 그들에게 허용된 것은 아닌 듯하다. 그래서 그들을 유럽인이 아니라고 하기는 어렵지만 기독교인으로 부르기는 매우 힘든 상태였을 것이다. 여기서 유럽 백인들은 흑인들을 비기독교인으로 간주하고 그들을 야만과 연결시킴으로써 흑인들을 유럽인의 세계에서 분리할 수 있는 구실을 얻었던 것이라고 생각된다. 그리고 흑인들 고유의 민족적 전통을 여전히 간직하고 있었던 것도 사실이었을 것이다. 이러한 과정을 거치면 흑인에 대한 개념이 규정되고, 아프리카 흑인 노예에 대한 처우 문제도 동시에 해결할 수 있을 것이다. 즉, 흑인에 대한 야만의 개념은 오히려 그 이전의 과거가 아니라 유럽인들의 필요에 의해 적용된 가공의 것이었던 것이다.
16세기 중남미 지역을 대상으로 한 스페인의 인디언 정복은 이미 비슷한 과정을 겪었기에 그 문제는 더욱 해결하기 쉬웠을 것이다. 그러나 인디언들은 노예로 삼으려 하면 싸우다 죽거나, 노예생활에 잘 적응하지 못했던 때문이다. 그리고 스페인인들이 가져온 전염병은 인디언들이 이제까지 접하지 못했던 새로운 것이어서 면역력을 가지고 있지 않았기 때문에 많은 인디언들을 죽게 만들었다. 이러한 공백을 메우는 역할을 한 사람들이 바로 아프리카 흑인노예들이었다. 여기서 흑인 노예에 야만의 개념이 강하게 결합하면서 노예제를 제도화하고, 흑인에 대한 인종적 열등성에 대한 믿음이 굳어진다. 17세기 기독교인들은 이것을 정당화하기 위해 햄의 아들에 대한 저주가 흑인들에게 흑인성, 추함, 영원한 노예의 운명을 가져왔다고 설명하여 또 한 번 성경을 배반한다. 이것에서 기독교가 세속의 이해에 영합하기 위하여 그들의 교리를 수정해 왔는지 알 수 있다. 이러한 기독교가 양심적인 기독교인들에 의해서 흑인들과 19세기 이후 유럽의 타겟이 된 아시아인들에게 희망을 가져다 준 점을 인정하지 않을 수 없기는 하지만 이후 유럽인들이 전개한 유럽의 역사를 살펴보면 기독교가 본래의 모습과는 많이 멀어졌다는 것을 부인하기는 어려울 것이다.
이상으로 유럽사에 펼쳐진 야만과 이단의 문제는 아직도 종결되지 않았다. 아니, 이것은 유럽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 세계의 문제였으며, 지금도 곳곳에서 분쟁을 일으키는 원인이다. 야만이라는 개념은 여전히 전쟁의 핑계거리이고, 동시에 이것은 경제적 이해관계를 바탕에 깔고 있으며, 이단의 문제는 정신의 충돌이 아니라 무력충돌로 비화되고 있다.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것은 교과서적인 것일지도 모르지만 이렇게 묻고 싶다. 사람의 목숨이 먼저인가, 믿음이 먼저인가? 인간이 먼저인가, 신이 먼저인가? 상대방의 입장에서 생각해 서로를 이해하자는 것이 아니라 인간의 존엄성, 생명의 존엄성에 대한 물음을 해보고 싶다.
유럽사를 살펴보면서 나름의 해석을 내리려고 노력은 하였지만 비약된 점이 많이 있을 수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서적을 참고하면서 역사의 숨은 맥락을 찾으려고 하였지만 방대한 역사적 사실에 대한 지식이 부족한 관계로 근거가 빈약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추측에 따라 서술한 점이 많았고, 나 역시 추측일 뿐 사실이었을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 하지만 역사책을 읽으면서 역사적 상상력을 부추길 수 있었던 좋은 기회를 가졌다는 점만으로도 만족한다.
- 참고서적 -
▷서양문명과 인종주의(지식산업사, 한국서양사학회)
▷중세의 그리스도교(예경, G.R. Evans)
▷서양 중세사 강의(느티나무, 서양중세사학회)
▷민족분쟁의 세계지도(다카사키 미치히로, 깊은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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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페이지수9페이지
  • 등록일2006.05.24
  • 저작시기2006.5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35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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