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서 론
1) 불황의 장기화로 인한 저가마케팅의 성공
최근 '가격파괴'라는 이름 아래 '1000원 메뉴'라는 것이 유행하였다. 본교 역전에도 있는1000원 생활용품점뿐만이 아니라 1000원 김밥, 1000원 햄버거 등 여러 가지 제품군이 우후죽순 등장하였다. 이것과 더불어 외식업, 미용실, 화장품 업계 등에서도 저가를 내세운 공격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이렇게 붐이 일게 된 원인은 불황의 지속으로 인해 소비가 위축되면서 각 업체들이 생존의 길을 모색하였고, 그 틈새시장을 공략하는 데에 있겠다.
이러한 가격 할인 정책은 98년 IMF 직후에도 쏟아져 나왔지만, 대부분이 경험 부족과 정확한 시장 분석의 미흡으로 실패하고 말았다. 가장 큰 실패 요인은 가격을 낮추기 위해 상품의 질에 신경을 쓰지 못한 것이었다.
그러나 오늘날의 저가 마케팅을 하고 있는 업체들은 이전과는 달리 상품의 질 또한 기존의 정상가격 제품에 뒤지지 않는다. 이들은 새로운 영업 전략과 유통경로의 비용 절감 등으로 원가를 줄여 저가를 유지하고 있다. 아무리 불황일지라도 소비자의 눈높이가 내려가는 것은 아니라는 점을 감안한다면, 가격대비 품질 경쟁력이 떨어지는 제품은 아무리 저가라도 도태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2) "The Face Shop" 선정 이유
우리 셜록홈즈 조는 이러한 저가 마케팅의 범주 안에 속해 있는 화장품 업계의 "The Face Shop"을 선정하였다.
"The Face Shop"은 현재 경쟁이 치열한 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공격적인 마케팅과 자연 친화적인 컨셉으로, 현재 저가 화장품 시장에서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미샤"를 맹추격하고 있다. 'Natural Story'를 캐치프레이즈로 시장에 진입하여 영역을 넓혀가고 있고, 철저한 사전기획을 통한 '준비된' 후발주자이다. "미샤"가 출범한 이후 1년 후인 2003년 11월에 명동에서 1호점을 개장한 후, 매장수, 매출액, 해외시장 진출 등에 있어서 지금까지 폭발적인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또한 우리나라 토종 브랜드로서 수입화장품의 전당으로 인식되고 있는 백화점 1층에 수입 화장품 코너와 함께 입점하여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함에 따라(관련기사 1 참조) 우리나라 브랜드에 대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발전상은 기존의 저가 화장품 판매 전략을 단순히 베낀 '미투브랜드'가 아닌 독창적인 철학을 가지고 있는 브랜드라는 생각을 들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이외에도 "The Face Shop"은 기존 화장품 시장의 불합리한 구조를 개선, 2500가지 제품을 3300원에 공급할 수 있는 가격경쟁력으로 판매자의 이익과 소비자의 만족을 동시에 극대화시켰다. 그리고 인터넷과 TV, 라디오, 신문, 잡지 등 모든 대중매체를 이용,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인지도를 향상시킴으로서 매출증대에 이바지하고 있다. 게다가 정기적으로 제품의 정확한 이해를 돕는 제품교육, 고객에 대한 서비스를 유지시키기 위한 매장 직원들에 대한 서비스 교육을 시행하고 있다.
그래서 우리 조는 현재 사회적으로 이슈가 되고 있는 기업이고, 유통 구조의 혁신과 거품을 뺀 가격으로 고객들에게 어필하며, "브랜드마케팅 비즈니스"로 현재 우리나라의 열악한 상황의 중소업체에 적합하게 조화시킨 성공적인 사례라고 생각하였고, 또 물론 동종 업계 1위인 "미샤"도 거론되었으나, 1등 보다는 2등으로서의 도전의식과 발전가능성을 더 우선순위를 두어 조원들과 상의 후 최종적으로 선정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