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 등을 통해 식민지 시대의 하층민의 궁핍상과 아픔을 다루고 있으며, 염상섭의 작품과 더불어 우수한 사실주의 소설들을 산출해 낸 진정한 의미의 사실주의적 작품으로서 문학사적 의의를 지닌다.
또한 필요할 때 없던 돈이 갑자기 생긴 행운과 먹고 싶던 설렁탕을 죽어서야 얻을 수 있는 불행, 그리고 김첨지가 아내에게 퍼붓는 원색적인 욕설까지도 그 속에는 아내에 대한 애정이라는 것은 '운수 좋은 날'이라는 작품의 제목과 내용이 반어적이라는 사실과 함께 당시 하층민의 비극적인 삶을 표현하는데 효과적인 장치로 사용되고 있다.
따라서 이 작품은 주인공 '김첨지'에 대한 반어적 묘사와 사실주의적 기법으로 당대 현실의 모습을 작품 속에 충실히 반영하고 있다는 점에서 1920년대를 대표하는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이 작품은 전영택의 '화수분', 나동향의 '벙어리 삼룡이'와 함께 휴머니즘에 입각해 죽음의 문제를 다룬 작품으로 평가되고 있다.
참고 자료
우찬제,「일제강점기의 현대 소설1」, 웅진, 1998
황패강 외 공편,「한국문학작가론4」,집문당, 2000
권영민,「한국현대문학사」,민음사, 1993
http://y2y829.mytripod.co.kr/f.ht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