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망속에서 형성된다는 사실은 중대한 결과를 낳는데, 라캉은 이를 소외라고 부른다. 심지어 출생이전부터 인간은 부모의 욕망에 의해 규정된다. (예를 들면 부모는 곧 태어날 아이가 아들 혹은 딸이기를 원한다. 이 바램이 이루어지지 않고, 태어난 아이를 성에 의해서가 아니라 처음에 자기가 바랬던 바에 의해 키운다면 그 아이는 심각한 경우 정신병자가 될 수도 있다.)
타인의 욕망에 의해 소외되어 있는 한 주체는 아직 진정한 자신, 진정한 주체로 태어나지 못한 것이다. 라캉은 소외된 욕망에서 유래하는 '병리적' 성격을 극복하고 진정한 주체로 탄생해야 할 필요성에 대해 말한다. 라캉은 타자에 의한 소외로부터 벗어나는 과정을 분리하고 부른다. 예를 들면 정신이상자가 진정으로 자신이 원하는 일을 하지 못하는 이유는 타자의 욕망에 의해 소외되어 자신의 고유한 욕망을 발견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즉 소외란 주체가 자신의 욕망을 타자에게 양도한 것이다. 인간이 심리적으로 병드는 까닭은 자신의 고유한 요망을 포기하기 때문이다. 분리란 이렇듯 자신의 욕망을 타인에게 양도함으로써 소외된 주체의 상태에서 자신의 고유한 욕망과 만족 혹은 향유를 되찾고 해방과 자유를 다시 획득한, 즉 욕망하고 향유하는 새로운 주체로의 탄생을 의미한다.
정신분석작업과 치료의 목적이 바로 소외에서 탈피한 진정한 주체로써의 발전이라고 한다. 라캉은 욕망이론에서 '자신의 욕망을 포기해서는 안된다' 는 말로 이러한 정신분석학의 목표를 다시 한번 우리에게 말해주고 있다.
욕망이론의 등장배경으로써의 오이디푸스
기표/기의 부분에서의 법
욕망을 법이 규율하는 방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