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문화적 사대주의와 자문화 중심주의의 문제가 아닐까 싶다. 문화적 사대주의와 자문화 중심주의는 둘다 지양해야할 극단적인 자세이다. 오늘날 동양이 서양의 자유민주주의라는 정치적 이데올로기와 자유민주주의의 정치철학과 어울리는 다양한 서구적 문화를 수용하였다. 양복과 넥타이는 이제 전세계 국가의 공식석상의 의상이 되었으며 코카콜라나 맥도날도가 전세계에 퍼져 있는 상태이다. 이런 생각에서 전세계가 서구화되어가고 있으며, 동양이 서구문화에 대해 문화적 사대주의에 빠졌다고 이야기 하는 사람도 있다. 우리의 생활이 서구화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은 우리의 의식구조를 서구적 형식으로 맞추어가는 것과는 별개의 것이다. 우리가 서구 문화를 받아들일지라도 우리의 생각과 사고방식이 완전 서구화 될 수는 없다. 문화는 서로 교류를 통해서 확대하고 자문화의 전통문화도 더욱더 꽃을 피울 수 있음을 우리는 역사를 통해서 확인할 수 있다. 중국에서 들여온 문화도 우리의 고유방식과 접목하여 우리만의 문화를 만들어 낸것처럼 서구적 사고방식으로 완전 변한다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다. 책에서 언급한 예를 봐도 그렇다. 일본이 서구자본주의를 받아들인지 100년이 넘었지만 일본식 자본주의는 서구식 자본주의와는 많은 점이 다르다. 사람들 사이의 관계를 중시하여 평생직장 등의 개념이 나온 것처럼 서구문화는 동양문화와 접목하여 수정하며 바꿔나간다. 마찬가지로 서구에서도 동양의 문화에 관심을 기울이며 불교, 유교등의 철학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며 일본식 자본주의등의 좋은 동양의 사고 방식이나 문화를 그들의 것에 접목하고 있는 것을 알 수가 있다.
서양적 사고방식과 동양적 사고방식은 많은 면에서 서로 수렴하고 있다. 사람들간의 왕래가 많아지고 지역적 교류가 확대됨에 따라 서양과 동양의 차이가 사라질 것이라는 것은 예상 가능하다. 이 때 어느문화가 우수하냐 우수하지 않냐, 어떤 사고방식이 휼륭하냐라는 것은 존재하지 않는다, 물론 앞에 요약부분에서 언급했지만 부분부분별로 분명 좋은점과 안좋은점의 차이가 존재한다. 하지만 전체적으로 놓고 봤을 때 서양과 동양 모두 각각의 의식구조에 장점과 단점이 모두 공존함을 알 수가 있다. 우리는 이에 대해 올바로 이해하고 우리의 사고방식을 올바른 방향으로 지향해 가도록 해야할 것이다. 서양과 동양의 장점을 살려 변증법적으로 승화시킨다면 인류의 미래는 밝다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심리학 개론
- 생각의 지도 감상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