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자동차 5개사의 지난해 내수 판매실적에 따르면 현대 뉴 EF쏘나타는 10만9,293대가 팔려 국내 자동차중 판매대수 1위를 차지하며 4년 연속 최다판매 기록을 세웠다. 미국시장에서도 소형차위주의 수출물량을 중형차부분으로 바꾸는데 크게 앞장선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이렇듯 현대자동차 내에서 뉴 EF쏘나타는 국내외적으로 효자라고 볼 수 있다. 미국 자동차마케팅 컨설팅 기관인 오토퍼시픽사가 소비자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를 보더라도 뉴 EF쏘나타가 소비자 만족도 1위를 기록하였고, 국내에서도 각종기관에서 소비자 만족도 1위를 차지하는 등 브랜드 이미지를 提高해가고 있다. 즉, 과거 현대자동차가 국내외적으로 가격이 싼 자동차라는 이미지에서 고객을 만족시키는 고객 지향형 자동차로 탈바꿈하여 시장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러나 현대자동차에게 있어 시장환경이 그리 호락호락한 것만은 아니다. 그 이유는 국내 자동차 시장의 대외개방으로 인한 해외 메이커들의 국내시장 진출이 본격화 됨에 따라 현대자동차의 시장이 잠식 당할 우려가 있기 때문이다. 또한 앞으로 수입이 예상되는 중저가 모델인 토요타의 Camry와 혼다의 어코드(Accord), 시빅(Civic)등이 국내 경쟁 업체들과 아울러 뉴 EF쏘나타의 입지를 점점 위축시킬 소지를 갖고 있기에 이에 대비해야 하는 시점에 놓여있다. 실례로 수입차 시장에서는 2001년 처음으로 국내 시판한 토요타의 렉서스가 2년 만에 수입차 시장에서 2,968대를 판매해 벤츠를 제치고 2위를 차지해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으며, 국내 시장에서는 르노삼성의 SM5가 뉴 EF쏘나타와 마찬가지로 10만대 이상을 판매해 거센 도전을 해오고 있다. 토요타는 아직까지 브랜드 이미지 향상에 중점을 두어 마케팅을 해오고 있는데 이는 렉서스로 판로를 확보한 뒤 Camry를 통해 중형차 시장을 공격하려는 전략으로 보여진다. 즉, 기존의 대형차위주의 수입차 시장은 렉서스의 성공을 이끈 토요타 자동차의 성공으로 뉴 EF쏘나타의 경쟁차종으로 예상되는 토요타의 Camry와 2003년 한국시장개척을 선포한 혼다 자동차의 Accord 그리고 한국 내 재진입으로 경쟁에 들어올 푸조 그 외에도 폭스바겐 등의 중형차들이 대량으로 수입될 예상이어서 수입차와의 경쟁은 더 이상 대형차에 국한된 게 아니라는 사실을 보여준다. (중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