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감상문] 느리게 산다는 것의 의미를 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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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감상문1

감상문2

본문내용

자. 예를 들면? 그 중 하나의 모자를 벗겨서 다른 꼭두각시의 머리 위에 씌어 보는 거다. 그리고 이 꼭두각시에다 저 꼭두각시의 겉저고리를 입혀 보기도 한다. 이처럼 풍요롭고 다양한 연극을 즐겨 보자.
소박한 사람들의 휴식 : 우리는 모베르 광장에 세워진 야시장으로 향했다. 그날 나는 그곳에서 스승의 또 다른 모습을 만났다. 그는 야시장의 향기로운 과일들과 싱싱한 야채들 사이에서 말할 수 없이 생기있고 행복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 존경하는 우리의 스승이 지적인 노동의 삶 한가운데서 느끼던 기쁨이 바로 여기에도 있었던 것이다. 나는 그렇게나 뛰어난 정신을 소유한 자가 지극히 소박한 사람들과 똑같은 영혼을 간직하고 있다는 사실이 놀라웠다. 그리고 그가 그들과 똑같은 방식으로 휴식을 맛본다는 것이 못내 감탄스러웠다.
하루의 탄생 : 나를 가장 흥분케 하는 것은 '하루'의 탄생이다. 하루가 탄생을 하는 것을 바라볼 때마다 나는 충만함을 느낀다. 왜냐하면 하루는 24시간 동안 매순간 깨어나서 자신의 모습을 드러내기 때문이다. 하루의 탄생이 찬란한 빛 속에서 일어나든지, 혹은 어렴풋한 안개 속에서 일어나든지 그런 것은 그리 중요하지 않다. 나의 눈에는 하루의 탄생이 어린 아기의 탄생보다 더 감동적으로 다가온다. 내일은 또 다른 하루가 태어날 것이다. 나는 빛이 기울어질 때까지 빛과 동행할 것이고, 밤이 새벽에 의해 찢겨나갈 때까지 밤과 동행할 것이다. 누더기를 입고 있는 이 세상. 나는 이 세상에다 위엄 있는 의복을 입혀 줄 것이다. 아니, 참된 충동들을 알고 있기에 세상이 입고 있는 누더기들을 벗겨낼 것이다.
▒ 읽고나서
산업화 사회를 거쳐오면서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왔다. 오랜 시간동안 우리 사회의 가치기준은 생산성과 합리성이었다. 우리도 선진국처럼 인간다운 삶을 향유하자는 논리는 경제논리에 떠밀려 항상 먼(?) 미래로 유배되곤 했다. '시기상조'라는 단어를 우리만큼 적절하게(?) 써먹은 민족은 없을 것이다. 그런 우리에게 저자의 '느림'은 어떤 모습으로 다가오는 걸까. 그는 빠른 것이 더 이상 미덕이 아니며, 보잘 것 없는 일에도 충분한 관심을 기울일 것을 요구하며, 갈길 바쁜 우리의 소매를 잡아당긴다. 우리는 그의 손길을 뿌리쳐야 하는 걸까. 느리기만 한 그의 말은 포만감을 못 이겨 꺼억거리는 트림소리로만 들어야 하는 걸까.
그럴지도 모른다. 그가 살고 있는 프랑스라는 나라는 우리와는 분명히 다르니까. 그들은 문화적인 자부심이 우리보다 두 배, 세 배는 높은 나라니까. 게다가 그들은 우리보다 잘 살고, 또 사회보장 제도도 잘 되어 있지 않은가.
그렇지만 그의 말대로 잠시 가던 걸음을 멈추고 우리 자신의 모습을 거울에 비춰본다면, 우리는 눈을 질끈 감고 싶어질지도 모르겠다. 너무 오랫동안 우리는 앞만 보고 달려왔기 때문에 자신을 가꿀 생각을 하지 못했다. 어쩌면 지금 우리는 우리가 가고 있는 길에 대해서도 아는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 그러고 보면 이제 잠시 걸음을 멈추고 자기 내면의 소리에 귀를 기울여 볼 때도 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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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등록일2002.11.21
  • 저작시기2002.11
  • 파일형식한글(hwp)
  • 자료번호#212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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