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에 의해서 파지되는 것을 방해받는다는 이론이다. 운동학습에서는 역행간섭에 비하여 순행간섭이 많이 실증되었지만 장기파지에서는 역행간섭의 효과도 입증되고 있다.
III.결론
운동학습의 궁극적인 목표의 하나인 학습의 효과를 증진시키고 학습되어진 기억을 망각하지 않고 장기간 저장하도록 하는 학습방법을 추구하는 것이다. 위의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는 심상법이나 고간섭맥락법 등의 의미 있거나 깊은 수준의 정보처리를 하도록 하는 학습법 및 제한된 활동기억의 용량을 늘릴 수 있는 군집화 등의 방법이 있으며 끊임없는 연구가 되고 있다. 위의 방법들은 여러 가지 이론으로 설명되고 있지만 학습자가 이미 갖고 있는 경험들과 그것들의 활용 여부에 따란 많은 변수가 작용할 것으로 본다. 또한 동작의 기억을 포함한 위와 같은 여구에 관심을 갖고 주의를 기울려야 할 몇 가지를 논의 해보도록 하겠다.
연구들에 의하면 두 과제간의 유사성이 증가할수록 학습하고자 하는 과제의 망각이 증가함을 발표하였다. 많은 체육 교사나 코치들은 학생에게 어떠한 운동기술을 가르칠 때 전에 잘못 배웠기에 고치기가 힘들다든지 혹은 비슷한 다른 운동기술을 습득하였기에 새로운 기술을 가르치는데 있어서 전혀 아무것도 배우지 않은 학생 보다 어려움이 많다는 말을 하곤 한다. 그러나 이와 같은 연구의 디자인상의 문제 이외에도 다른 학습이론과의 불일치에도 문제가 있다. 이는 비슷한 동작간의 간섭활동과 전혀 반대의 효과를 보여주는 것이다.
효과적으로 기억하고 오래 저장될 수 있는 방법을 연구하여도 그 결과가 실제로 스포츠나 생활에 효과적으로 적용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결과 보다는 내부의 기억 구조를 제대로 판단하는 것이 중요하다. 실제로 우리가 연구된 이론을 현장에 적용하였을 때 원하는 결과가 나오지 않고 전혀 다른 결과를 보이는 이유 중의 하나가 내부의 기억 구조를 이해하지 못하고 겉으로 보이는 결과 만에 의존하기 때문일 수도 있다. 물론 이 문제를 궁극적으로 해결하기는 매우 어렵지만 학습자와 인터뷰를 하는 질적 연구와 겸용하는 등 계속적인 연구를 통하면 우리가 직접적으로 눈으로 볼 수 없는 기억되고 망각되는 과정을 이해하고 실제 현장에 효과적인 적용을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기억과 망각에 있어서 단어 암기 등의 언어 영역과 동작을 수반한 학습에 어떤 차이가 있는지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다.
참고 자료 : 운동기억과 망각 이해
(윤용진·한국스포츠심리학회·199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