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른 성 인식과 성교육의 목표를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느꼈다. 성교육에서 문제의 핵심은 단순히 ‘성교육을 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가 아니라, ‘어떤 성교육을 할 것인가?’를 주안점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성교육 시, 교육과정을 통해 아이 혹은 청소년에게 성 관련한 지식뿐만 아니라 성에 대한 무의식적인 태도를 전수하게 되며, 아이들은 태어나는 순간부터 성인들의 행동을 관찰하고 이를 토대로 자연스레 학습을 한다. 따라서, 어른들이 성에 대하여 이야기하는 방식, 애정 표현의 방식, 또 성 관련 문제에 대한 수용성 등은 매우 강력한 성교육으로 작용하기에 성인이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과 지식을 갖도록 노력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여기는 계기가 되었다.
더불어, 해당 강의를 수강하며 성에 관해 청소년과 이야기할 때 필요한 지침을 새로이 접할 수 있었다. 청소년과 성에 대해 이야기할 때는 먼저 성에 대한 가치를 심어주어야 한다는 내용이 크게 와닿았는데, 이른 나이에 성에 대하여 인식하게 되면 호기심으로 성행위할 것에 대한 두려움으로 성교육을 주저하고 성에 대해 대화하기를 꺼리는 현상을 타파하기 위하여 올바른 방식으로의 성 관련 이야기를 청소년과 나눌 수 있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 성에 관한 대화를 청소년과 진행할 때는 실제적이고 정확한 정보를 제공하고 올바른 조언을 해줌으로써 제대로 된 성교육을 진행해야 하며, 성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을 불편해하기보다는 이러한 불편함 자체도 터놓고 대화를 시도하는 것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았다. 나아가, 생물학적 성뿐만 아니라 존중, 배려, 사랑, 책임감 등을 포함하여 성과 관련된 중요한 가치들을 제대로 가르치고 공유해야 한다는 점 또한 중요함을 알게 되었다. 결론적으로, 청소년 시기의 특성을 제대로 알고 이를 바탕으로 청소년의 올바른 성 인식 재고 및 개선을 위해서는 어른인 나부터 성 교육자로서의 지침과 책임을 준수해야겠다는 개인적인 다짐을 하는 계기가 되었다. 마지막으로 본인의 청소년 시절, 본인이 청소년으로서 한국사회에서 겪었던 성교육 현주소의 문제점과 성을 암묵시하는 어른들의 태도에서 느꼈던 어린시절의 부정적인 경험과 감정을 반면교사 삼아, 지금의 청소년들과 그 이후에 자라날 아이들이 본인과 유사한 경험을 하지 않도록 계속해서 한국의 성 인식과 성교육을 모니터링하고 아이들에게 올바른 성 인식을 전수할 수 있는 어른이 되고자 한다.
출처
청소년성교육과성상담 강의안 자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