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서 해당 수준은 이론적인 상태이다.
교재에 제시되어 있는 사례를 통해서 자아분화의 이론에 대해서 설명해 보면 다음과 같다.
해당 사례는 8년 된 30대 후반의 부부이며, 두 명의 딸이 있다. 문제가 되는 것은 시어머니로 인한 남편과의 갈등인데, 사전 연락 없이 방문하는 시어머니가 집안의 문제에 대해서 하나하나 지적을 하시는 것에서 부인과 남편 사이의 갈등이 생기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에서 남편은 부인의 편이 아닌 시어머니의 편만 들면서 자신의 기분, 상황을 고려하지 않는 태도에서 문제가 생기고 있다. 해당 사례는 모자 미분화 공생관계를 보여주고 있다. 남편은 어머니와의 밀착된 관계에서 미분환된 상태에 있으며, 그로 인해서 자신의 원하는 것과 잘하는 것을 알지 못하고 아내와의 관계에서도 자기 자신의 역할과 위치를 잡지 못하고 있다.
남편은 과거의 어머니가 자신을 키우면서 고생을 많이 하였고, 자신에게 의지하는 어머니의 모습에서 자신과 어머니가 분화된 존재라는 것을 인식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일에 어머니가 이것저것 참견을 하고, 자신을 남편처럼 의지하는 것에서 남편은 어머니와의 밀착관계가 분화되지 않은 것을 볼 수 있다. 또한 남편은 어머니와 부인 사이의 갈등에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지만 어머니의 생활과 나의 생활을 분리할 수는 없다고 이야기 하고 있다. 남편은 자신의 부인 또한 홀어머니의 밑에서 자랐기 때문에 자신의 상황을 잘 이해해 줄 것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부인의 경우는 어머니와의 분화가 잘 이루어져있기 때문에 어머니와 나를 개별적인 존재로 바라보고 현재 내가 소속되어 있는 가족에 더 소속감을 느끼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남편은 여전히 어머니와 자신을 하나의 체계로 보고 있기 때문에 갈등이 지속적으로 일어난다고 생각한다. 해당 사례에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먼저 어머니와 나를 분화해서 객관적인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또한 지금 남편에게는 책임을 져야 하는 가족이 있으며, 어머니와 같이 살고 있지 않은 현재의 상황에서 남편은 어머니와 자신을 신의 가족을 나눠서 생각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부인과 어머니를 가족의 구성원에서 위치와 역할이 다르기 때문에 비교하는 것도 좋지 않다고 생각한다.
참고문헌
부모화 된 미혼성인자녀의 자아분화를 돕기 위한 보웬적 가족치료, 박효군, 2014, 서울여대
[상담및치료 기쁘다 교수] 2020학년도 2학기 중간 과제물 온라인특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