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cebook 등 전 세계 298개 기업이 참여 중에 있다. 최근, ESG(Environment, Social, Governance) 경영이 화두가 되며 RE100에 참여하는 기업이 증가하고 있다. 기업들이 RE100 참여가 확대되는 경우 기존 정부 정책 목표 수준에서 보급되던 재생에너지설비 외에 민간에서의 보급분이 추가되므로, 정부 정책에 의해서 보급되던 것 대비 더 많은 재생에너지 설비 보급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추가적인 온실기체 배출 감소를 일으켜 기후변화에 대한 보다 적극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4) 정부 보조금 지출 절감
그 동안 재생에너지 설비는 정부 보조금투입을 통해 추가 도입이 이뤄졌지만, RE100을 통해 정부 보조금 없이 민간이 자발적으로 재생에너지 설비를 도입함으로써 정부 보조금 지출 절감에 따른 국가 재정 운영의 효율성 향상 등 긍정적 작용을 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5) 새로운 시장 창출
RE100 이행 시 예상되는 원가 인상률은 보수적으로 가정한 경우에도 2.6% 미만 이었으나, 소비자들은 RE100 제품에 대해 기존 제품의 원가 대비 5.7~10.9% 이상의 금액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따라서 소비자들의 RE100 제품에 대한 수용성이 충분히 높아 추후 RE100 이행을 위한 전력거래제도 등 관련 제도의 정비가 완료되는 경우 기업들이 소비자 이탈에 대한 부담 없이 RE100 이행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므로, RE100을 이행함으로써 추가적인 이익을 실현할 수 있는 가능성도 있으므로 RE100을 단순히 에너지·환경 분야에 대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 관점에서만 접근할 것이 아니라 새로운 시장 창출 동력으로서 접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6) 기업의 지속적 성장
RE100은 재생에너지 사용을 확대하자는 캠페인으로 시작되었지만, 친환경 녹색성장에 대한 중요성이 지속적으로 확대됨에 따라 그 위상이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소비자들의 RE100 제품에 대한 지불의사액은 RE100이행에 따른 원가 상승률을 상회하는 높은 수준으로 측정되었으며, 향후환경에 대한 중요성이 점차 커짐에 따라 RE100을 비롯한 기업의 친환경경영 여부가 기업에 미치는 영향 또한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따라서 기업들이 RE100을 더 이상 에너지 전환 관점에서만 접근하지 않고,새 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의 가치를 높일 수 있는 동력으로 이용할 때 신기후체제 하에서 기업의 지속적 성장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4. 나의 의견
RE100에 참여하는 기업들의 수가 세계적으로 확산하는 추세이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한다면, 앞으로 RE100은 그 자체로 비관세 장벽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제품의 수요 측면에서 불매운동에 직면하거나, 각국 정부에서 재생에너지 사용량 비율에 대한 수입규제 형식으로 나타날 수 있다. 또한, 글로벌 벨류 체인 내에서 최종 생산자는 각 벤더 사에 재생에너지를 사용할 것을 요구하여 자사 제품 생산에 재생에너지 비율을 늘리고자하기도 한다. 실례로, 자동차 메이커인 BMW 사에서 LG화학이나 삼성SDI 등 배터리 벤더에게 재생에너지를 통해 생산한 제품 납품을 요구하였고, 애플사는 SK하이닉스에 반도체 생산에 재생에너지 사용을 요구하였다. 전 세계적인 RE100 고도화가 이뤄지게 되면, 기업 단위의 글로벌 벨류체인에서 RE100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게 되고, 나아가 파리 기후협약을 지키기 위한 각국 정부 정책에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 먼저 경제적 측면에서 신재생에너지 발전단가가 하락하면 기업의 전력구매 비용을 절감할 수 있으며, 특히 장기계약을 통한 구매를 할 경우 소매가격의 변동성을 회피할 수 있다. 특히 글로벌 기업의 신재생에너지 사용요구에 따라 재생에너지 사용 여부가 국제무역 규범화할 가능성도 있어, RE100 참여기업들은 협력업체와 납품업체에 재생에너지의 사용 확대를 요구하고 있다. 한편 자가발전, 직접거래를 통한 전력 조달로 에너지 비용외 추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독일의 경우 망 이용 여부, 설비 규모에 따라 부과금과 세금도 감면하고 있다. 자가발전 시 재생에너지 부과금감면을 보면 기존설비는 감면을 계속 유지하여 소규모설비와 기존설비 또는 기존 대비30% 이내 증설 및 대체 재생에너지 부과금 감면을 계속 유지해주고 있다.
Ⅲ. 결론
지금까지 본론에서는 RE100이 무엇을 말하는지, 그리고 이것이 한국경제에 미칠 영향에 대해서 생각해 보았다. 국내 기업도 점차 글로벌기업의 움직임과 발맞추어 재생에너지 사용비중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고 있으나, 대부분 해외 사업장에서의 사용량에 대해 해외 전력시장에서의 재생에너지 구매에 의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유는 국내의 경우 현 전력시장 제도 상 일반 기업이 사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직접 재생에너지 발전사업자로부터 구매하거나 재생 전용요금제 선택 또는 인증서 구매 등을 통해 재생전력을 구매하는 것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더구나 500MW 이상 규모의 발전사에게 일정 비율을 신재생에너지로 공급하게 하고 있는 국내의 RPS 제도는 국제적인 기준에 부합하지 않는 폐기물 또는 연료전지 등의 발전량이 대부분이므로 엄밀한 의미의RE100 재생에너지 사용옵션으로 활용하기에는 부족함이 있다. 따라서, 향후 무역이나 계약 등에서 재생에너지가 주요 기준이 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국내에서도 이를 위한 준비와 제도 개선이 반드시 필요하다.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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