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력단절 여성 등의 경제활동 실태조사’에 따르면 경력단절을 경험한 여성(만 25~54세)은 3명 중 1명으로 2016년(40.6%) 조사 보다 5.6% 줄어든 35%였다. 결혼·임신·출산·양육 등의 이유로 경력단절 후 재취업하는 데 걸린 기간은 평균 7.8년으로 나타났다. 일하기를 희망하는 여성들은 전일제를 선호한다고 79.2%가 답했으나 종사자 지위는 상용근로자는 줄고, 임시근로자나 자영업자 비율이 높아졌다.
양성평등위원회는 2020년 2월, 2020~2024년 5년동안 경력단절여성 등의 경제활동촉진 기본계획을 마련했다.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로 공정·포용 사회’가 되도록 여성의 경력유지와 역량개발을 위한 사회지원 시스템을 구축해 나간다. △재직여성 경력단절 예방 내실화 △경력단절여성 재취업 강화 △다변화되는 일 방식·영역 대응 △돌봄 지원 체계 강화 △경력단절여성 정책 추진체계 정비 등 5가지를 주요과제로 5년 동안 추진해 나간다.
3) 여성 대표성 제고와 여성인재 양성
정부는 2017년 11월, 실질적 성평등 사회 실현을 국정과제로 삼고 ‘공공부문 여성 대표성 제고’ 5개년 계획(2018-2022)을 마련했다. 사회 전 분야의 여성의 의사결정 권한을 높여 양성평등사회를 실현하기 위한 대책이다.
공공부문의 여성 대표성 확대를 위해 공직, 공공기관, 교원, 군·경찰 정부위원회 부문의 여성 관리자와 여성 참여를 확대하고 있다. 의사결정 권한을 가진 ‘여성 고위공무원’과 ‘공공기관 여성 임원’ 직위 등에 목표제를 도입·운영하고 있다.
2022년까지 공무원은 고위공무원 10%, 국가직 본부 과장급 25%, 자치단체 과장급 22.5%, 공공기관은 임원 23%, 관리자 28%, 교원은 교장·교감 45%, 국립대 교수 19.1%, 군·경찰은 여성 군 간부 8.8%, 일반경찰 15%, 해양경찰 14.4%, 정부위원회 여성참여율 40% 등 분야별 달성 목표를 설정했다. 공직의 주요·핵심 보직에 여성 임용을 확대하는 한편, 경찰대학·간부후보생 남녀통합선발을 추진하고 공공기관(공기업·준정부기관) 양성평등 임원임명 목표제를 시행했다.
2021년에는 그간의 「공공부문 여성대표성 제고 계획」의 3년 성과를 바탕으로 각 분야에 도입된 적극적 조치의 조기정착 및 이행과, 4년차 실적관리 강화에 집중할 예정이다. 아울러, 전년도 이행실적을 반영하여 2021년도 목표를 조기달성한 지방과장급과 지방공기업 관리자, 국립대 교수, 해양경찰 관리직은 2021년과 2022년 최종 목표를 상향 조정하는 등 목표관리를 강화하고 반기별 이행점검을 실시한다.
4. 이것이 자신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서술
나는 남성이다. 젠더갈등으로 인해 내 삶에 어떠한 영향을 받고 있다고 느끼지는 않는다. 다만 오늘날 젊은 세대의 젠더갈등을 바라보면서 양성차별에 대해 다시 한 번 되돌아보게 되었다. 남성의 입장에서는 성차별 문제가 크게 와 닿지 않을 수 있다. 자신이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는 누나가 셋인 가정의 막내 아들이다. 성장과정에서 성차별의 수혜자로서 누나들이 감수해야 했던 것들을 간접적으로 지켜보며 자랐다. 어렸을 때는 몰랐던 것들이, 성인이 된 지금은 잘못되었음을 느끼는 것이 한둘이 아니다. 그래서 보통의 다른 남성들에 비해 젠더 갈등에 대해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있고, 그 문제를 풀어나가기 위한 고민을 해왔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양성평등을 실천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과거에 비해 여성들의 사회적 지위가 많이 높아진 것은 사실이지만 우리사회에는 여전히 성역할에 대한 수많은 고정관념이 존재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여성들이 차별을 받고 있다. 사회는 물론이고, 가정이나 학교에서도 성역할 고정관념은 곳곳에 도사리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고정관념은 너무나 관습적이라서 여성들마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불합리한 고정관념들이 우리사회에 깊게 뿌리박혀 있다는 이야기다.
성역할 고정관념에 의해 한쪽성이 다른 성을 무시하거나 억압하는 것은 용납될 수 없고 전혀 논리에 맞지 않는다. 하지만 우리 사회는 성역할 고정관념과 관련하여 아직 개선해야 할 문제가 많다. 사회 제도의 개혁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이러한 사실을 사회구성원들 모두가 인식해야 한다는 것이다. 우선 문제 상황을 인식하고, 함께 사회 곳곳에서의 성역할 고정관념을 타파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Ⅲ. 결론
지금까지 2021년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인간과사회 기말 과제물을 통해 근래 한국사회에서 발생한 사회현상 중 하나를 선택하여 묘사하고, 이 현상이 발생하게 된 사회구조적 요인을 밝히고, 그 사회현상을 해결하기 위한 국가, 사회 또는 개인의 노력은 무엇이 있었는지 설명한 다음, 이것이 자신의 삶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지 서술하였다. 성평등 사회가 갖는 이로움은 다음 몇 가지 측면에서 주목받고 있다. 성평등 사회가 되면 개인 측면에서는 자아실현이 가능하고 삶의 질이 높아진다. 직장 내 성차별 해소, 성평등적인 일·생활 균형 문화가 확산되면 여성들은 사회경제적으로 더 많이 참여할 수 있게 된다. 여성과 남성 모두가 평등할수록 소득수준과 소득분배, 가족건강에 긍정적이며, 성평등은 기업 생산성 향상과 이윤 증가에도 도움이 되는 것이다. 하지만 오늘날 우리 사회는 빠른 변화에 반응하지 못해 정체되어 있으며, 그 누구도 여유를 내지 못하고 갈등이 쌓여가는 시기를 지나고 있다. 패러다임의 전환을 이야기해야 하지만 기존의 것을 답습하게 되는 이 시점이 한 시대를 넘어가기 위한 과도기라면 우리는 이 시기를 잘 넘길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상황이다.
Ⅳ. 참고문헌
정준영, 백영경, 정태석 저, 인간과사회, 한국방송통신대학교 출판문화원,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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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희선 저, 여성 젠더 사회, 공동체, 2018.
박찬효 저, 한국의 가족과 여성혐오, 책과함께, 2020.
정혜정, 공미혜 외 2명 저, 가족과 젠더, 신정, 2009.
허혜경, 박인숙 저, 사회변동과 성역할, 문음사, 2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