를 이루고 있으며 교회 또한 마찬가지의 모습으로 사회에 불신감을 조성하고 있는 실정이다. 교회는 이 세상이 하나님의 절대적인 주권과 역사 안에서 이루어진다는 것을 믿음으로 하나님의 뜻 안에서 최선을 다해 이 세상의 경제제도를 이끌어가는 일에 앞장서야 할 것이다. 그리스도인으로서 책임과 실천이 있는 윤리적 삶을 통해 한국 교회와 사회에 새로운 경제 질서를 제시해야 할 것이다.”
“지금 한국경제는 다시 어려움에 직면해 있다. 북핵 문제와 사스 이라크 전쟁으로 국제유가상승 등 많은 경제문제를 가져오고 있다. 이런 한국의 경제상황에 과연 종교가 무슨 도움이 되는가라고 생각할 때 신학도인 나로서 자신 있는 대답을 찾을 수 없었다. 그러나 웨슬리의 경제윤리에 대한 발제를 준비하면서 그 해결의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다만, 우리가 주의해야 할 것은 웨슬리가 설교한 ‘The Use of Money’(1760년) - ‘가능한 한 많이 벌어라. 가능한 한 많이 저축하라. 가능한 한 많이 주라!’ - 중 세 번째 법칙을 얼마만큼이나 구체적으로 실천할 수 있을지는 계속적으로 고민하고 토론해보아야 할 문제이다.”
“오늘은 어제와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으며, 내일은 오늘과 따로 떼어놓고 생각할 수 없다는 사실을 다시금 느낄 수 있었다. 그리고 현실을 외면한 진리는 더 이상 진리일 수 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진정한 진리는 현실이 너무나 비참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현실로 뛰어드는 것이라는 사실, 그리고 그 비참한 현실을 고치며 회복시키는 것이라는 사실.... 예수께서 그러한 삶을 사셨고, 그의 제자들이 그러했으며, 수많은 신앙의 선조들이 그러했고, 웨슬리 또한 그러했다. 우리의 모습, 아니 나의 모습은 어떠한가? 우리는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하는가?.... 답은 자명해진다.”
“18세기 인식론의 세계는 계몽주의적, 자유주의적 사고에 치우쳐 있었다. 이러한 사상과 함께 영국은 이러한 논리와 사상을 가지고 자신들의 윤리적 행동들을 정당화 시키고 있었으며, 지배자들의 하층계급을 지배하는 이데올로기로써의 수단으로써 사용되어지고 있었다. 이러한 암울한 시대 속에서 웨슬리는 성서적 권위로 돌아가자는 신학적 방법론을 제시하였으며, 그리스도인으로써의 완전 즉 성결의 삶을 살자는 윤리적 해답을 제시하였던 것이다.
지금까지 한국의 수많은 기독교인들은 자기의 복과 영혼에만 치중하고 주변에서 아파하고, 도움이 필요한 사람한테는 등을 돌린 게 사실이다. 이러한 자기 주의적 신앙들은 윤리적 행동들에서는 다소 등한시 하게하는 동인(motivation)을 내부에 가지고 있었고, 폐쇄적인 신앙인으로써 살게 하는 이유가 되게 하였다. ‘이런 모순적 신앙의 이해들이 과연 웨슬리안적 신학으로 정화될 수 있으며 변화될 수 있을까?’라는 질문을 제시하고 싶다.”
“일주일 뒤면 이곳 감리교신학대학교에서 존 웨슬리 탄생 300주년 기념 청년축제가 시작됩니다. 300년이 지난 지금도 우리에게 웨슬리란 이름이 불려지는 이유는 무엇일까요? 그것은 아마도 그의 역동적이며 개방적인 윤리의식을 통하여 하나님의 일하심을 보고 느꼈기 때문이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물론, 웨슬리의 경제윤리는 18세기 영국이라는 역사적 상황과 구조적인 사회의 악에 대한 본질을 뚫지는 못했지만, 그는 자신의 위치에서 이웃을 향한 하나님의 사랑을 전했으며 그러한 삶의 실천과 완전을 지향하는 인도자였습니다. ‘왜, 웨슬리를 다시 말하는가?’라고 제게 묻는다면, 난 젊은 청년이며, 이 세계에서 살아 숨쉬는 한 그리스도인이기 때문이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여러분 자신에게도 한번 질문해 보세요.”
VI. 참고문헌
김진산, “노동 운동 속에 나타난 존 웨슬리의 경제윤리”, 감리교신학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
김득수, “J. Wesley의 윤리사상 연구 : 성화론의 관점에서”, 감리교신학대학원 석사학위논문, 1993.
김상완, “칼빈과 웨슬리 경제사상 비교연구”, 감리교신학대학원 석사학위논문, 2002.
김홍기, 『존 웨슬리의 희년사상』 (서울: 감리교신학대학교 출판부, 1995)
박충구, 『기독교 윤리사 Ⅰ』 (서울: 기독교서회, 1994)
한국웨슬리신학회편, 『웨슬리와 감리교신학』(서울: 감리교신학대학교출판부, 1999)
로버트 버트너, 『A Compend of Wesley\'s Theology : 웨슬리신학개요』김운기 역 (서울: 전망사, 1988)
M. Marguardt, 『존 웨슬리의 사회윤리』조경철 역 (서울: 보문출판사, 1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