획득하는 중요한 시기이며 이때 거의 성인들이 사용하는 문법에 접근하게 된다. 우리말의 특징인 존칭어의 경우, 2세 이후에 경어 어미를 사용하는 상대 높임을 습득하고, 3세 6개월 이후에 경어 어미의 존칭을 사용하며, 5세 이후에는 '~께서' 등의 존칭형 주격조사가 나타난다.
표. 우리말 문법적 형태소의 평균 출현 순위
V. 의사소통기술의 발달
유아기에는 단어의 수가 급속하게 증가하고 여러 단어를 사용하여 문장을 만들게 되며 문법규칙을 이해하게 됨에 따라 다양한 문장을 구사할 수 있어 타인과 효율적인 의사소통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자아중심적인 유아기 사고의 특징 때문에 자아중심적인 언어를 사용하며, 아직 사회화된 언어를 사용하지 못한다. 유아의 자아중심적인 언어는 반복, 독백, 집단적 독백 등의 형태로 나타난다. 그리하여 어떤 경우에는 유아가 상대방과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그 말의 의미는 자신의 사고에 국한된다. 그러다가 유아기 말이 되면 자마중심적인 언어가 감소하면서 점차 사회화된 언어를 사용한다. 유아는 효과적인 의사소통을 하기 위해 물리적 상황이나 사회적 맥락에 적절한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운다(Newcombe, 1996). 즉, 단어가 가지고 있는 의미나 문법뿐만 아니라 의사소통을 하는 상대와 장소, 그리고 시간에 맞는 언어를 사용하는 방법을 배운다. 유아는 2세 정도만 되어도 대화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기 때문에 누가 질문을 하면 대답해야 한다는 사실을 안다. 4세 정도가 되면 의사소통하는 상대를 고려하여 상대의 수준에 맞게 화법을 조절해야 한다는 것도 알기 때문에 자신보다 어린 유아에게 이야기할 때는 쉬운 단어를 사용하거나 천천히 말을 반복하여 듣는 사람이 이해하기 쉽게 말을 한다. 반면, 성인에게는 존칭을 사용하는데 선생님이나 낯선 성인에게는 부모나 가족에게 이야기하는 것보다 더 공손하게 존칭을 사용하여 이야기한다.
*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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