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 이말에 감명 받아 순간순간 떠오르는 생각들을 메모하기 시작했습니다. 또 기억력도 좋지 않았기 때문에 모든 것을 메모하는 것은 자연스레 습관으로 굳어지게 되었습니다. 덕분에 친구들에게 ‘메모광’으로 불리는 저는 항상 펜과 메모지를 가지고 다닙니다. 그리고, 순간순간 떠오르는 아이디어들을 메모하고, 중요한 약속이나, 해야 할 일등도 메모합니다. 남들은 그런 사소한 것들을 메모해서 뭐하냐고 핀잔하기도 하지만, 제 주머니속의 메모지는 저에게 있어 보물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중요한 일을 잊지 않도록 도와주고, 중요한 약속에 늦지 않도록 해주며, 기발한 생각들을 정리할 수 있도록 도와주기 때문입니다. 때문에 저는 목욕탕에서 샤워를 하다가도 아이디이가 떠오르면 알몸으로 뛰쳐나와 메모지와 볼펜을 찾을 만큼 메모하는 것을 철저하게 지킵니다. 그리고 메모하는 습관을 저의 소중한 재산이라고 생각합니다.
10. 직장생활에서 스트레스를 받을 때에는 어떻게 하겠는가?
직장인들이 월요일날 회사에 가기 싫어하는 ‘월요병’이란 말이 있을 정도로 요즘 직장인들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심각한 문제입니다. 하지만 모든일은 마음먹기 나름이라고 생각합니다. 자신이 그토록 취업하기를 갈망했던 그 시절을 생각하고, 청년 실업이 만연하는 요즘 직장에 다니고 있다는 사실만으로도 감사할 줄 안다면 직장에서 받는 스트레스는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이런 생각을 갖게 된 데에는 어느 날 책에서 읽었던 한 큰스님과 젊은 스님의 일화를 보고 나서 부터였습니다. 어느 날 절에 새로 들어온 젊은 스님은 항상 모든일에 불만이 가득했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이 젊은 스님을 불러 물그릇과 소금 한줌을 가져오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는 물그릇에 소금 한줌을 넣고 그 물 맛을 보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물 맛을 본 젊은 스님은 맛이 짜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이번에는 큰 스님이 젊은 스님을 호숫가로 데려가 소금 한 줌을 넣어보고 맛을 보라고 시켰습니다. 그리고 젊은 스님은 짠 맛이 전혀 느껴지지 않는다고 대답했습니다. 그러자 큰 스님이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생의 고통은 소금과 같네. 짠만의 정도는 고통을 담는 그릇에 따라 달라지지. 자네가 고통 속에 있다면 작은 그릇이 되는 것을 멈추고 큰 호수가 되게나’ 전 이 구절을 읽고 삶을 살아가는 작은 지혜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고통이 엄습할 때마다 작은 물그릇이 아닌 큰 호수가 되려 마음을 크게 열어둡니다.